[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102번째 영화 '화장'을 만들 예정인 임권택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영화를 찍게 된 소감을 전했다.
4일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권택 감독은 "영화는 나이를 먹을 수록 세월이 누적된 것들이 작품으로 드러난다. 나이가 들어도 얼마든지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편제', '취화선', '달빛 길어올리기' 등에서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했던 임권택 감독은 이번 영화 '화장'에서는 현실을 살아가는 50대의 속물스런 모습에 카메라의 초점을 맞춘다.
임권택 감독은 "문화는 살아가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일상을 담아낸다 해도 문화가 담길 수 밖에 없다"라고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소회를 전했다.
임권택 감독은 "김훈 작가의 박진감있는 필체를 어떻게 영화로 표현할 지 고민"이라며 "나도 어떤 영화가 나오게 될 지 모르겠다. 촬영이 다 끝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게 되면 그 때가 되서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의 관록있는 연출이 기대되는 '화장'은 오는 12월 크랭크인해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