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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0.04 12:46

임권택 감독 102번째 작품 '화장' 제작 시동

안성기와 11년만에 만남, 김훈 작가의 소설 영화화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렸다.

'화장'은 2004년 이상문학상을 받은 김훈의 소설 '화장'을 영화화한 것으로 암으로 죽어가는 아내를 간호하는 50대의 주인공 '오 상무'가 30대의 젊은 여사원인 '추은주'에게 연모의 정을 느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특히 '건축학개론',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제작한 명필름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됐으며 '만다라', '안개마을', '태백산맥', '축제', '취화선'을 함께 한 안성기가 주인공 오상무 역으로 확정됐다.

또한 '임권택 감독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02번째 영화의 출발을 알리는 제작발표회를 갖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 영화 '화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임권택 감독, 김훈 작가 ⓒ스타데일리뉴스

이 날 발표회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그리고 '화장'의 원작자인 김훈 작가가 참석해 영화를 촬영하는 소감을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원래는 '칼의 노래'를 영화화하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아 '화장'을 하게 됐다. 김훈 작가의 박진감 있는 문체를 어떻게 살리느냐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화선' 이후 11년만에 임권택 감독과 다시 만난 안성기는 "감독님과 함께 하면 늘 즐겁다"며 "굉장히 어려운 캐릭터를 맡았다. 캐릭터에 몰두해야 할 것 같다. 영화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훈 작가는 "원작을 영화화하는 임권택 감독의 능력을 믿고 영화화를 허락했다"며 "소설에 없는 로맨스와 '오 상무'라는 속물스런 캐릭터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배우 강수연, 박중훈, 예지원, 이준익 감독 등 영화인들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화장'은 주요 인물들의 캐스팅을 마무리짓고 오는 12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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