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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08.30 06:35

'TV는 사랑을 싣고' 최현석, 주방 막내 시절 '가장 괴롭혔던 악질 선배 찾다 눈물 터뜨린 사연은?'

▲ 'TV는 사랑을 싣고'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스타 셰프의 시대를 연 경력 25년 차 셰프 겸 요리 연구가인 최현석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최현석은 24살, 첫 직장에서 만나 자신을 못살게 괴롭혔던 선배 셰프 이정석을 찾아 나선다.

최현석은 오프닝부터 특유의 화려한 액션으로 소금 뿌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촬영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더불어 지칠 줄 모르는 입담은 물론, 겸손과는 거리가 먼 자화자찬식 자기소개로 MC 김용만, 윤정수가 추억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최현석은 전역 후 요리사였던 형의 소개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었다. 요리에 대한 전문 지식 하나 없이, 무작정 24살의 나이에 시작한 막내 셰프의 생활. 최현석은 첫 출근 날부터 온종일 모시조개, 가리비 등을 닦아 삶고, 맨손으로 하수구를 파는 등 고달팠던 막내 셰프의 일화를 밝혔다. 고된 하루에 서러워 퇴근하면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최현석에 MC 김용만, 윤정수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최현석은 첫 직장에서 서럽게 일했던 것보다 더 설움 복받쳤던 일로 선배 ‘이정석’을 만난 것을 꼽았다. 당시 이정석은 서열 6번째였던 형으로 막내인 최현석을 못살게 괴롭혔던 선배였다. 주걱으로 손바닥을 때리는 것은 물론, 축구를 싫어하는 최현석에게 조기 축구 참여를 강요하기까지. 최현석은 이정석에 대해 툭하면 일부러 트집 잡아 시비 걸던 형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최현석은 못되게 굴었던 그가 알고 보니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며, 시간이 흐른 후에는 주방에서 가장 친한 형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정석과 한강에 낚시하러 다니고 야구를 보러 다니는 등 직장 내 스트레스를 함께 풀 정도로 절친이 되었던 두 사람. 무엇보다 이정석은 최현석이 셰프의 길에서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04년 이정석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고단했던 셰프 생활 속 이정석까지 떠난 후, 심한 불면증으로 우울증까지 겪었던 최현석. 그는 힘든 시기에 형이 있었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최현석은 요리사로 성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느라 즐거운 추억이 없었던 거 같은데 되돌아보니 이정석 형과의 많은 추억이 자리 잡고 있었다며, 오늘 꼭 이정석 형을 만나 옛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간절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추억여행을 마친 최현석이 결국 눈물을 터뜨려 제작진까지 당황했다고 하는데. 과연 최현석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두 사람은 재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는 사랑을 싣고' 최현석 편은 오는 8월 30일 저녁 7시 40분 KBS1에서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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