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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8.27 22:35

‘사람이좋다’ 진양혜, “KBS 입사 후 결혼→육아... 방송할 생각 말라더라”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진양혜 전 아나운서가 KBS를 퇴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범수가 출연했다.

이날 진양혜는 KBS 아나운서로 일하다 퇴사한 이유에 대해 “결혼한다고 사표 내라고 하지는 않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양혜는 결혼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 아들이 생겼고, 둘째 아들도 곧 생겼다. 진양혜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바쁘게 지내다 결국 직장을 그만뒀다.

진양혜는 “당시 가장 위 선배님이 '너 운 좋은 줄 알아. 우리 때는 결혼하면 책상 치웠어. 너는 그런 얘기는 안 듣잖아'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한 선배 PD는 '너 이제 방송할 생각하지 마라', '이제 TV는 끝났어' 그런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손범수는 “남자들이 철이 늦게 드는 것 같다”라며 “저는 당시 흔히 얘기하는 잘 나가는 아나운서로 바빴고, 정신없이 일했다. 가장으로서의 무게감 등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아내의 힘듦이나 삶의 무게를 정작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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