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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3.10.02 10:51

유남규 김기택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멋진 재대결 펼쳐

88올림픽 결승전 리벤지 매치, 시청률 동시간대 1위 기록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1일 방송된 KBS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25년만에 맞대결을 벌인 김기택과 유남규의 승부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26회에서는 '88서울올림픽 25주년- 탁구' 편이 그려진 가운데 김기택과 유남규의 탁구 자존심을 건 박빙의 탁구 대결이 펼쳐졌다.

방송이 있었던 10월 1일은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맞붙은 서울올림픽 결승전이 열렸던 날이었다. 그들은 연습 경기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며 눈빛만으로도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 김기택과 유남규의 맞대결이 펼쳐진 KBS '우리동네 예체능'(KBS 제공)

초반부터 풀 파워 드라이브로 기선 제압에 들어간 유남규에 맞서 김기택 역시 강 스매시로 응수하며 서로의 탁구 자존심에 불을 지폈다.

특히, 은퇴한 선수들의 경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접전은 경기가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자존심 건 필사의 대결로 펼쳐졌다. 한 점 차이로 앞서거니 뒤지거니 하는 접전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그 와중에 이들의 경기만큼 눈부셨던 것은 현정화의 코칭. 두 사람의 경기를 시종일관 매의 눈으로 감시하던 현정화는 "리시브 박자 빠르게 맞춰", "때려" 등 적재적소에 조언을 아끼지 않고 김기택 역시 이에 맞춰 자신의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이를 승점으로 연결, 한 치의 오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줬다.

경기는 19:21로 유남규가 승리했다. 유남규는 경기 후 "겉으로는 표현 안 했지만 부담이 컸다"며 "5점이 넘어가면서부터 올림픽처럼 되어갔다. 역전되는 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택 역시 "알게 모르게 유남규가 많이 도와줬다. 선배 체면 살려줬다"는 말로 후배를 생각하는 선배의 배려와 함께 "25년 만에 긴장했다. 왼쪽 다리가 달달 떨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치열했던 이 날의 승부를 간적접으로 드러냈다.

두 선수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 '우리동네 예체능'은 7.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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