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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방송
  • 입력 2019.08.22 09:33

[S톡] 삼시세끼-자연스럽게-리틀포레스트-일로 만난 사이, ‘웃음 보다는 자연-힐링’ 예능 新트렌트

▲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삼시세끼-자연스럽게-리틀포레스트-일로 만난 사이 (출처 각 프로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예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짜인 각본에 의해 웃음을 유발한 코미디에 이어 야외 버라이어티가 큰 사랑을 받았던 시기가 지나고 웃음 보다는 힐링을 중심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말 금토일 여유로운 시간인 저녁 9시대를 중심으로 드라마 시간대인 월화 저녁 10시까지 다양한 힐링 예능이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안구정화는 물론이고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예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힐링예능은 자연을 바탕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을 하거나 탁 트인 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육아 예능까지 다양한 소재를 접목, 시청자들에게 편하게 지켜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힐링 예능의 대표격인 ‘삼시세끼’는 금요일 밤 9시 녹음이 우거진 강원도 산골로 들어간 여배우들의 삼시세끼를 지켜보는 ‘삼시세끼-산촌편’으로 돌아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 세 명의 여배우들은 밭에서 감자를 캐고, 닭장에서 싱싱한 계란을 꺼내 맛깔스러운 한 끼를 준비하는 등 소박하고 정겨운 자급자족 시골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전인화가 데뷔 36년 만에 첫 예능에 도전해 화제가 된 ‘자연스럽게’는 토요일 9시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받은 셀럽들이 전원생활에 적응해 가며 도시인들의 로망인 휘게 라이프를 간접체험하게 만들고 있다.

‘소확행’ 힐링 예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연스럽게’는 지리산 자락의 전남 구례 현천마을에서 빈집을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 등 연예인들이 빌려 리모델링한 살며 경험하는 전원생활이 프로그램의 중심 콘텐트다.

같은 요일 10시 40분부터는 유재석이 매회 게스트와 함께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아 떠나는 ‘일로 만난 사이’가 방송된다. ‘노동힐링 프로젝트’ 콘셉트의 ‘일로 만난 사이’는 ‘끈적이지 않게, 쿨하게, 일로 만난 사이끼리’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아가 땀 흘려 일하고 번 돈은 좋은 일에 쓰는 프로그램.

첫 회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출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초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이들 부부의 활약은 물론,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만난 유재석-이효리 콤비의 케미가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일요일 밤에는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등 핑클 멤버 전원이 완전체로 모여 ‘캠핑클럽’으로 시청자들에게 여행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평범한 우리 자연의 산과 물, 해와 별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우정여행은 편안한 자연에 몸을 맡긴채 슬로우라이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월화 밤 10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리틀포레스트’는 푸른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어린이 동산’을 만드는 내용이다. 

이서진 이승기 정소민 박나래가 강원도 인제의 찍박골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을 통해 육아를 맡은 연예인들이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행동과 아이들의 천진난만함, 마음 따듯해지는 상황이 넓은 잔디밭의 싱그러움과 잘 어우러지며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예능은 웃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그냥 자연에서 살아가고 일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힐링자연예능 프로그램들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의 탈출 욕망과 맞물리며 보는 것만으로도 동화되고 힐링이 되는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큰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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