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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8.21 16:36

과도한 성적 스트레스, 청소년 우울증 야기

▲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 조성우 대표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직장인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라는 말이 있듯 최근 청소년들에게도 스라밸(study and life balance)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학업과 휴식의 균형이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학구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과목을 불문하고 조기교육과 사교육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이후에도 아이들의 수면 장애, 학업스트레스에 따른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고등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7.1%로 나타났으며 2년 전인 2017년 25.1%보다 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에는 '자살'이 10년째 올라있기도 하다. 

특히 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은 정상적인 학업을 방해하고 낮아진 자존감으로 인해 자해나 자살 등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족 구성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가 만약 계절에 맞지 않게 긴 팔을 입는다거나 손목에 밴드나 붕대 등을 처치한 경우, 피부에 난 상처나 멍과 같은 상처가 반복된다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로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도봉정신과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 조성우 대표원장은 "소아청소년기에는 자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다양한 심리적 요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우울, 불안, 스트레스 요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원장은 "아이의 정서적 상태와 인지기능 등 심리 검사를 통해 현 상태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를 거쳐 부모님의 면담 및 교육, 약물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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