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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8.20 16:40

만성 목통증, 일자목과 거북목이 원인일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길을 걸을 때나 출퇴근 버스, 지하철에서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SNS, 게임 등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일자목과 거북목을 야기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 구부정한 자세로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집중하기 때문이다. 

▲ 바른마디병원 척추센터 이재철 원장

이런 자세가 자주, 장시간 반복되다 보면 본래의 C자 커브형을 띠고 있어야 하는 경추의 모양새가 일자가 되거나 거북이의 목처럼 튀어나오는 형태의 변형을 가져와 경추와 어깨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우리 머리의 무게는 대략 4~6kg인데, 고개가 앞으로 숙여질 때마다 1cm당 2~3kg의 하중이 더 가해진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무게가 늘어나고 자극이 계속되면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압박으로 인해 돌출되는 것이다. 이처럼 디스크가 진행되면 일자목, 거북목이 되고, 목통증을 비롯한 어지러움, 두통, 어깨 통증, 손 저림, 팔 저림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일자목과 거북목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60~70%는 10대에서 30대까지의 젊은 환자이며, 스마트폰 질병에 시달리는 590만 명의 환자 중 가장 대표적 질환으로 일자목과 거북목이 꼽히기도 했다.      

이에 성남 바른마디병원 척추센터 이재철 원장은 “거북목 증후군은 단지 머리가 조금 앞으로 나와 있는 미관상의 이유가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만성 통증으로 인식해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이라며, “특히 발병 초기에는 생활 습관 교정으로도 상당 부분 개선이 가능하고, 증상이 발생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해도 프롤로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개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근육과 인대의 재생 및 회복을 돕는 프롤로주사는 본래 신경주사 치료에서 당연시 되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화했다.  

프롤로주사 치료는 질환의 심한 정도와 경과에 따라 횟수가 달라지며, 5~10분 정도의 짧은 시술로 치료 전 숙련된 의료진에게 주의사항을 듣고 안전하게 시행해야 한다. 또한 도수치료 등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재철 원장은 “간단한 치료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임을 강조하고 싶다”며, “특히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나 운전을 하는 등 한 자세를 오래 고정하는 경우 경추질환을 예방하는 스트레칭을 일상화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생활 습관을 통해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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