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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6.21 10:07

‘당잠’ 최원영, “연기하며 ‘햄릿’의 번뇌 느낀다”

SBS 일일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의 주인공 최원영이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윤민준’을 햄릿에 비유한 심경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원영은 극 중 뇌사 상태에 빠진 아내 ‘오신영’(이영은)과 이혼 후, 자신의 친아들을 낳아 살고 있는 헤어진 연인 ‘고현성(오윤아)’과 재결합한 ‘윤민준’의 모습으로 살며 졸지에 다정다감했던 워너비 남편감에서 조강지처를 버린 ‘나쁜 남자’가 되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 가운데 최원영이 자신의 트위터에 ‘민준’에 대해 “가려진 진실, 풀어지지 않는 오해. 가족, 사랑, 믿음.. 그 속에서 흔들리고 고뇌하는 윤민준은 마치 햄릿을 닮아 있을까? 하지만 어쩌랴..이러저러지도 못하는 미약한 인간인 것을”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번뇌를 글로 옮겼다. 조강지처와 친자식을 낳아 기른 연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뇌하는 모습이 ‘햄릿’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것.
 
최원영은 선택의 기로에 빠진 ‘민준’을 연기하며 지금까지 맡았던 그 어떤 캐릭터들 보다 많은 생각과 분석을 하고 있는 심경을 전하며 배우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연기에 대한 고뇌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지난주 방송분에서 최원영은 극 중 식물인간이 된 ‘신영’의 손에서 결혼 반지를 빼내고 이어 첫사랑인 ‘현성’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에서 ‘민준’의 감정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배우로서 많은 고민을 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그 결과, 그는 성실하고 밝게 살아가는 착한 모범 남편에서 하루아침에 아내를 버리고 첫사랑과 재회를 한 나쁜 남자로 완벽히 변신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는 순탄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시작한 ‘민준’과 ‘현성’, 이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혁진(이창훈)’, 그리고 뇌사상태에 빠졌던 ‘신영’이 깨어나며 이야기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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