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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8.15 00:42

[S종합] ‘골목식당’ 롱피자집, 선입견 깬 호평+깔끔한 주방... 기대감 UP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또 한 번 피자집이 등장했다. 롱피자집은 앞서 나왔던 피자집들과 다른 모습으로 호평 속에 무사히 방송을 마칠 수 있을까.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열여섯 번째 골목 부천 대학로 편이 처음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제가 새로운 골목을 오면 한 번 둘러보고 오는데, 여기는 그저 한적한 주택가 뒷골목 같다. 무슨 대학로가 이래요?”라고 한적한 상권을 보고 의아해했다. 이에 김성주는 “오히려 근처의 역곡역이 상권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집은 중화떡볶이집이었다. 특이하게도 부부와 시누이 총 3명이서 운영하는 중화떡볶이 집은 33개의 메뉴가 준비돼있었다.

평가를 위해 중화떡볶이집을 찾은 백종원은 먼저 인테리어부터 지적했다. 그는 “참 성의 없다. 페인트가 모자라서 그랬는지”라며 깔끔하게 정돈되지 않은 벽의 페인트칠과 가려진 글씨 등을 언급했다. 이에 중화떡볶이집 사장님은 “저희가 셀프로 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백종원은 중화떡볶이와 우삼겹샐러드면을 주문했다. 먼저 우삼겹 샐러드면을 먹은 백종원은 “선술집 같은 곳에서 파는 메뉴면 괜찮은데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화떡볶이집 사장님은 “특별함을 주고 싶었다. 학생들이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인메뉴인 중화떡볶이를 먹은 백종원은 “느끼하다.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라며 “불맛을 내려고 기름을 과도하게 넣었다”고 말했다. 이에 사장님은 “원래는 많이 매웠는데, 매운맛을 줄이다 보니 느끼하게 느끼시는 것 같다”라며 “기름을 줄이려는 시도는 많이 했는데, 저희는 오히려 맛이 떨어진다고 느꼈다”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웠다.

다음은 칼국숫집이었다. 백종원은 칼국숫집의 점심 장사를 모니터링하다 한산한 모습을 보고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중 가장 냄새가 쉽게 변하는 게 닭고기”라며 “그만큼 재고 소진이 중요하다. 분명 맛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이후 칼국숫집을 찾은 백종원은 메인메뉴인 닭칼국수와 제육덮밥을 시켰다. 닭칼국수를 맛본 백종원은 “국물의 맛을 잡아주는 양파, 마늘, 대파가 들어가지 않는다”라며 “또한 시간에 따른 닭고기 맛의 차이를 극복할 만큼 육수가 진하지 않다”고 혹평했다. 

또한 제육덮밥에 대해서는 “대학가에 7000원짜리 제육덮밥은 좀 아니다. 이건 너무 달고 맛이 없다. 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제육덮밥을 포기하시겠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칼국숫집 사장님은 “학생들 보니까 달면 좋아하는 것 같더라”라며 “양념을 다시해서 평가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라고 의욕을 보였다.

마지막은 롱피자집이었다. 피자집이라는 말을 들은 백종원은 “‘골목식당’에서 피자집과 좋은 인연이 별로 없었다”며 미심쩍어했다. 게다가 롱피자집은 20대 형제가 해당 매장의 단골손님이었다가 맛있어서 인테리어, 레시피 등 가게 전체를 인수한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혀 불안감을 높였다.

롱피자집 사장님은 왜 인수를 했냐는 물음에 “피자가 좋아서요. 제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었다”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백종원은 롱피자집의 디아볼로 피자와 시금치 피자를 맛봤다. 백종원은 “디아볼로 피자는 한 입 먹으면 욕할 것 같다. 매워서 성질나는 맛”, “시금치 피자는 루꼴라맛이 날 줄 알았는데, 터키 요리인 피데맛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전이 존재했다. 백종원은 “소스만 만들고 나머지는 전부 공급받는 것이지 않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특하다”라며 “자기가 개발하고 공부해서 시작한 사람보다 낫다. 기본을 잘 지켜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음식하는 과정을 봤을 때 요령 안 피우고 배운 그대로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게 기특했다”고 호평했다.

게다가 주방 상태 또한 깔끔했다. 롱피자집의 동생은 “형이 결벽증이 있는 정도로 깔끔하다”고 증언했고, 제작진이 준비한 가촬영본 등을 통해 평소에도 정리정돈과 위생에 신경 쓰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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