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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9.08.14 11:39

'영재발굴단', 열정의 테니스 왕자 류창민 집중 조명... 발군의 실력 '눈길'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14일 방송되는 ‘영재발굴단’에서는 열정의 테니스 왕자, 류창민 군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발군의 테니스 실력을 갖춘 초등학생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아시아 14세부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영월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유난히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기합소리와 함께 힘차게 서비스를 넣고 있는 류창민(13) 군을 만났다. 

창민 군은 자신보다 한 뼘 이상 키가 큰 중학생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에서 승리, 초등학생으로선 유일하게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그렇게 남다른 기세로 씩씩하게 경기에 임하던 창민 군은 16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학생 형을 만나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그런데 경기 후 만난 아이는 패배를 기록한 여느 선수처럼 속상해하는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우리를 향해 웃음을 보였다. 이 웃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전국 대회를 석권하며 초등부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창민 군은 연습 과정도 남다르다. 공을 따라가는 순발력과 동체 시력, 그리고 판단력을 한꺼번에 키울 수 있는 1대 4 경기가 그것인데... 창민 군 혼자 상대방 코트의 4명을 상대하는 훈련방식이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혼자서 4명을 상대함에도 불구하고 예리하게 꽂히는 스트로크에 상대 선수들이 오히려 쩔쩔매는 모습이었다.

대한민국 테니스의 전설인 이형택 감독은, 마치 바둑을 두듯 한 수 한 수 경기를 읽어나가는 모습이 초등학생 같지 않은 예측력과 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창민 군 실력을 극찬했다.

이런 창민 군에게 남모를 고민이 하나 있다. 누나 두 명과 여동생까지 4남매 모두 테니스 선수 생활을 하고 있어, 작은 족발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이 4명의 아이 모두 테니스 선수로 뒷바라지하기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좋아하는 운동이지만 힘든 부모님을 생각해 테니스를 포기하겠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는 창민 군. 엄마 아빠는 서로를 챙겨가며 열심히 운동하는 4남매를 위해 오늘도 아침부터 새벽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창민 군 역시 부모님의 사랑을 모르지 않는 듯 새벽부터 훈련장으로 향한다. 올해 가장 큰 대회인 전국 대회를 앞두고 강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훈련에서 자꾸 표정이 일그러지는 창민 군. 평소와 달리 서비스에서 안 좋은 습관이 반복되면서 코치선생님의 지적도 이어지는데... 자신을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은 부담감이 커진 걸까?

그런 창민 군을 위해 영재발굴단이 특급 만남을 준비했다. 공식경기에서 시속 232km‘를 기록한 일명 ’서브 괴물’ 임용규(전 테니스 국가대표)선수가 창민 군의 1일 코치로 나선 것이다. 과연 창민 군은 약점을 극복하고 전국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8월 14일(수)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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