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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광복절 기획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그 시절 밥상’
2019년 08월 14일 (수) 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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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한국인의 밥상'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945년 8월 15일. 잃어버린 빛, 즉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내걸고 싸웠던 우리의 선조들이 해방을 맞이한 날이다. 갑작스러운 일본의 항복 선언으로 광복을 맞이했지만, 이 날은 수없이 많은 선조들의 염원과 투쟁이 모여 만들어진 날이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나라를 지켜낸 것이다. 천에 태극기를 그려 길거리로 뛰쳐나와 마음껏 흔들기까지 이름 없이 희생된 독립 운동가들의 삶을 따라가고자 한다. 우리 민족을 닮아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밥상’은 항일운동의 시작인 의병 운동을 하면서도, 국외에서 무장투쟁을 하면서도, 그리고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으로 활동하면서도 항상 삶 속에서 함께 하였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 숨 쉬는 독립 운동의 정신을 깨우고자 한다. 후손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는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그 시절 밥상’을 맛보러 가보자.

♦ 안사람 의병가를 만들어 보급한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지사.

산에서 화전을 일구며 나라 독립에 앞장섰던 춘천 의병운동 밥상.

홍천강과 북한강이 감싸 안아 유서 깊은 유배의 땅인 춘천시 남면. ‘고흥 유씨’의 집성촌인 이곳은 의병운동의 산실이 된 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의 자랑인 독립운동가들 중에서도 최초 여성 의병장이 있는데, 바로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무기제조장을 만들고 군자금을 모아 의병 운동을 지원한 윤희순 지사다. 선생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선 남녀유별이 없다며 실제로 의병 훈련에도 참가하였다. 또, 마을 사람들의 의병활동을 촉구하기 위해 8편의 의병가를 만들어 보급하기도 했다. 노래 하나에 담은 의병 운동의 투지는 결국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자 항일운동의 모태가 되었다.

윤희순 지사를 비롯해 많은 춘천 의병들은 일본의 탄압을 피해 산으로가 화전을 일구었다. 화전에서 농사지은 메밀 장에 가지고 나와 팔던 게 지금의 춘천 막국수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토박이 노인에 의해 전해진다. 뜻을 굽히지 않기 위해 화전을 일구며 살던 의병의 후손들이 당시의 음식을 재현해보겠다고 나섰는데.... 강원도의 오랜 구황작물인 옥수수로 만든 칡잎옥수수반대기,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낸 칼싹두기, 호박잎 보리밥 쌈, 가지소박이까지. 척박한 삶 속에서도 항일운동의 불씨를 키워낸 춘천 의병운동 밥상을 만나러 가보자.

♦ 삼의사(三義士) 중 유일하게 잊힌 백정기 의사.

백정기 의사의 남다른 동지애와 효심을 담아 며느리가 차린 제사상.

효창공원 삼의사묘에 모셔진 이봉창, 윤봉길 그리고 백정기 의사. 그런데 백정기 의사는 다른 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그가 지향했던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많이 없었기에 사람들은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동지들을 위해 정육점에서 외상도 서슴지 않던 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자유로워진 사회 덕분에 손자인 백재승 씨는 할아버지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알아가며 하나의 사람으로 그리는 중이다. 며느리 양순애 씨는 거사를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신 백 의사의 한을 안타까워한다. 백 의사 묘에 제사상을 만들어 갈 때 시부모님들께 들었던 백 의사가 좋아할 음식들로 채운다. 순애 씨는 그렇게 백 의사를 그리고 있다.

백정기 의사 제사상에 올라가는 특별한 메뉴가 있는데, 숟가락을 여러 개 꽂은 밥솥이다. 지금에서라도 동지들과 맘 편히 배불리 나눠먹었으면 하는 순애 씨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전라북도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콩나물잡채, 옛날 시골 담벼락에 많이 자랐다던 머위대로 만든 양송이 머위 들깨탕, 고기를 좋아했다던 백 의사를 위해 우족탕과 육전도 제사상에 올린다. 폐병에 걸린 유학생을 간호하다 폐병에 걸렸을 만큼 남다른 동지애를 지녔던 백 의사의 정신이 깃든 제사상을 만나러 가보자.

♦ 때론 주방에서, 때론 전선에서 조국의 독립을 염원한 오광심 지사.

장군 이전에 그리운 나의 어머니를 떠올릴 향수 밥상.

피아노 반주에 맞춰 구슬픈 단조 노래를 부르는 김일진 씨는 독립운동가 후손이다. 그의 아버지는 광복군 제3지대장을 지닌 김학규 지사이고, 그의 어머니는 광복군에서 활동한 오광심 지사이다. 독립을 위해서라면 제 한 몸 아끼지 않고 내어놓았던 오광심 지사는 독립운동가이면서 독립 후 삯바느질로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이기도 했다. 재봉틀로 옷을 만드는 것 이외에도 일진 씨가 어머니를 그리는 또 하나의 방법은 요리다. 어릴 적 자신에게 만들어주던 음식을 어깨너머 배운 실력으로 만들어 먹는다. 중국에서 위험천만한 타향살이를 하던 시절, 오광심 지사는 빵 한 덩어리, 국 한 그릇으로 동지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중국식 음식이 일진 씨에게는 그리움의 음식이다. 잦은 이동과 빠른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염장 식품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다. 오리알을 소금물에 염장해뒀다가 먹을 만큼만 꺼내 삶아 흰죽과 함께 먹는다. 중국에서는 ‘야단’이라고 불리는 음식이다. 염장 셀러리로 참기름에 무쳐먹기도 하고 돼지고기 기름에 볶은 돼지고기죽순채소볶음, 닭 육수로 끓인 토마토감자국, 밀가루와 이스트로만 만든 소빵까지. 일진 씨의 어머니를 그릴 때마다 차리는 향수 밥상을 맛보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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