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영화
  • 입력 2019.08.14 09:09

[S톡] 박성웅, 강렬함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반전

▲ 박성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박성웅의 거듭되는 변신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3년 ‘신세계’에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악역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만들어낸 그가 선과 악, 강함과 약함을 오가는 연기에 이어 강렬함 속에 허를 찌르는 반전이 백미인 박성웅만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주연, 조연 가리지 않고 출연작마다 확실한 시선몰이를 하고 있는 박성웅은 최근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악마 중의 악마 ‘모태강’으로 분해 색다른 스타일의 악마를 보여주고 있다.

악마적 메소드 연기로 유명한 톱 배우 모태강은 무명 시절을 거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지만 사실 악마가 빙의된 상태. 인간과 영혼 계약을 맺고 그 몸을 숙주 삼아 살고 있는 ‘류’ 가 바로 악마의 정체다. 다양한 숙주를 거친 악마 류가 현재 모태강의 몸을 빌려 쓰고 있는 상황을 연기하고 있는 박성웅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악마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고 있다.

무조건 무서운 악마가 아닌 인간과 공조하고 더 나아가 계약 사항을 수정해주는 너그러운 악마로 갑과 을의 관계가 모호한 신개념 선악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강한 비주얼과는 사뭇 다른 약점이 허다한 어딘가 어설픈 악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강렬한 악역으로 주목받았지만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람 냄새 강하게 풍기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친근함을 갖춘 배우로 성장한 박성웅은 자신의 매력을 십분 살려 인간들이 가진 욕심과 갈망, 그리고 그것을 먹고사는 악마라는 존재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경호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는 한없이 차갑고 단호한 악마로 캐릭터에 완전하게 녹아든 연기와 CG효과가 더해지며 더욱 정교하고 독보적인 악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