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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09.26 19:30

'공범' 제작발표회 '내 가족이 만약 범죄자라면...'

손예진 김갑수 7년만에 호흡, '그놈 목소리' 박진표 감독 제작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손예진과 김갑수가 7년 만에 부녀로 다시 만난 영화 '공범'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영화 '공범'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사랑하는 아빠가 15년 전 어린이 유괴살인사건의 범인임을 의심하게 되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놈 목소리', '너는 내 운명' 등을 만든 박진표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그놈 목소리'의 조감독이었던 국동석 감독이 연출했다.

'공범'은 드라마 '연애시대'에 이어 7년 만에 부녀로 만난 손예진과 김갑수의 연기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손예진은 사랑하는 아빠가 유괴범이라는 의심을 하면서 내면의 괴로움을 겪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김갑수는 자신을 유괴범이라 의심하는 딸을 마음아파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

▲ 영화 '공범'의 손예진 김갑수와 국동석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국동석 감독은 "강력사건은 공소시효가 없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다"면서 "영화에 나오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사건을 겪은 피해자, 가해자 모두에게 하고픈 말"이라고 말했다.

손예진과 김갑수는 서로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실제로 같은 감정을 겪게 되어 정말 힘들었던 작업이라고 털어놓으며 서로 이 영화가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범'은 자신의 가족이 범죄자일수도 있다는 비극적인 상상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그 속에서 공소시효의 문제점을 짚어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가족애나 감상적인 흐름으로 갈 경우 자칫 용두사미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영화가 어떤 결말을 이끌어낼 지에 따라 영화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손예진과 김갑수의 조합이 기대되는 '공범'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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