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8.12 15:23

[S종합] “동시간대 1위 노린다”... ‘리틀포레스트’, 월화극 사이서 승리할까

▲ 이서진, 박나래, 김정욱 PD, 정소민, 이승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SBS 최초의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신선한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 13층에서 열린 SBS 월화 예능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 김정욱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승기는 “SBS 최초의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가 아이들과 함께 찾아간다”며 “즐겁고 행복하게 청정 예능을 시청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리틀 포레스트’는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프로그램이다.

김정욱 PD는 “‘집사부일체’ 공동 연출을 하고 있을 때 이승기 씨가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걸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얘기하다가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만들었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찍박골에 아이들이 생활할 돌봄하우스를 열었다. 아이들은 찍박골의 자연 속에서 실컷 뛰어놀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창의력과 오감을 자극한다. 

▲ 이서진, 이승기 ⓒ스타데일리뉴스

이서진은 ‘리틀 포레스트’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진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방송 전 쿠킹스튜디오를 찾아 다양한 요리를 배웠다고. 이서진은 “저는 사실 시골도,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 프로그램을 할 생각이 없었고, 고사할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기가 자기가 모든 걸 다할 테니 같이 하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출연과 섭외를 맡고 있다”라며 “이서진 선배님은 개인적으로 친하지만, 방송에서 만난 적이 많지는 않다. 전에 ‘집사부일체’를 통해 오랜만에 이서진 선배를 일터에서 만났는데, 제가 예능을 하는 걸 보고 신뢰가 생기신 것 같다. 저의 끝없는 구애 끝에 승낙하셨다”라고 섭외 비화를 밝혔다.

이어 이서진은 “제가 아이들을 돌본다고 이야기하는데 거의 다른 친구들이 케어 중이다. 그나마 조금 할 수 있는 음식을 배워서 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있다”라며 “과거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항상 선생님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아이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서포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PD는 “출연진들은 모르시겠지만,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을 정말 예뻐한다. 카메라에 담긴 눈빛과 목소리를 보면 아실 것”이라며 “특히 이서진의 처음 듣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해 프로그램을 기대케 했다.

박나래는 타고난 금손을 내세워 아이들을 사로잡고, 이서진과 함께 요리하며 특별한 케미를 뽐낸다. 박나래는 다른 육아 프로그램과 ‘리틀 포레스트’는 다르다며 “타 프로그램은 가족이 있지 않나. 저희는 1박 2일간 부모님의 개입 없이 저희가 돌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있는 모습과 완전한 타인과 있는 모습이 다르더라. 그런 모습에서 차별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촬영 전 아이 돌봄 관련 서적을 독파할 정도로 열의 넘치는 프로 돌봄러로 변신했다고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아이들에 대한 안전이 가장 중요했다. 귀한 자녀들을 돌보는 입장에서 안 좋은 영향이 가면 안 되기에 방송적인 재미도 좋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행복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리틀 포레스트’는 촬영이 끝나고 나면 제가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게 새로웠다. 그만큼 집중했고, 아이들이 예쁘기에 프로그램이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박나래, 정소민 ⓒ스타데일리뉴스

정소민은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예능에 첫 도전하게 됐다. 그는 조카와 함께하며 자연스레 습득한 돌봄 실력으로 찍박골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연예대상 수상자, 연예대상 후보와 함께 첫 예능을 하게 돼 부담을 느끼지 않았냐는 질문에 정소민은 “말씀하신 부분은 오히려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점이었다. 다들 예능의 고수시고, 우리나라 예능을 대표하시는 분들이기에 한결 부담 없이 초보지만 예능에 입문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만큼 ‘리틀 포레스트’는 안전 문제에도 신경을 썼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팀 닥터를 촬영장에 배치해뒀으며, 아동 심리 상담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또한 이승기와 정소민은 ‘리틀 포레스트’를 위해 아동심리상담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노력 끝에 책을 보고 아동심리상담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아이들을 케어하는 데 있어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불안해하실 것 같아 노력해서 믿음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소민은 “사실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보니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글로 공부하는 것과 실제로 체험하는 게 다르다는 걸 깨닫는 것 역시 배움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소민은 “월요일, 화요일이 일주일 중 가장 지치는 요일이지 않나.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과 예쁜 숲속 그림을 통해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리틀 포레스트’는 금일 첫 방송되며,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16부작.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