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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피플
  • 입력 2013.09.26 09:33

소설가 최인호 별세, '별들의 고향', '상도' 등 소설 남겨

암 투병 중 사망, 수많은 작품 영화 및 드라마로 만들어져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소설가 최인호가 25일 저녁 향년 6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최인호는 지난 2008년 5월 침샘암 판정을 받은 후 5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 왔으며 투병 중이던 지난 2011년 장편 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 가작에 입선해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기록을 남긴 최인호는 1973년 조선일보 연재소설 '별들의 고향'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으며 이장호 감독의 영화로 다시 큰 인기를 모았다.

▲ 25일 저녁 별세한 작가 최인호(출처: 최인호 공식 블로그)

이후 1982년 '깊고 푸른 밤'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이 작품 또한 배창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하길종 감독의 영화 '바보들의 행진'의 각본을 쓰기도 한 그는 배창호 감독, 배우 안성기와 트로이카를 이루며 '적도의 꽃', '고래사냥', '겨울나그네', '천국의 계단'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소설은 물론 영화 발전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이후 '불새'. '잃어버린 왕국' 등을 집필한 그는 1997년 한국일보에 연재한 '상도'로 또다시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 작품은 MBC에서 드라마로 방영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최인호는 7,80년대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퇴폐적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기도 했다. 이후 1987년 어머니를 여읜 뒤 가톨릭에 귀의하면서 '상도', '유림' 등 더욱 성숙해진 모습의 소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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