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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8.07 15:59

덥고 습한 여름철, 여성 질염ㆍ방광염 주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높은 습도와 함께 한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치솟고 있어 불쾌지수 또한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여성들 중 일부는 말 못할 스트레스를 겪곤 한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번식해 여성들의 민감한 부위인 소음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음순은 여성의 대음순 사이에 있는 한쌍의 피부조직으로 질과 요도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외부로부터 세균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예민한 부위이기에 환경에 따라 여성질환이 발병할 수 있고, 모양 역시 변형될 위험이 있다. 특히, 소음순이 비대하게 늘어지는 소음순 비대증이나 좌우대칭이 맞지 않는 소음순 비대칭의 경우 가려움증을 넘어 질염, 방광염과 같은 여성질환이 발병될 수 있다.

▲ 더엘산부인과 최미랑, 박진경(우) 원장

질염이나 방광염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줄 수 있고, 소음순에 낀 분비물은 심한 악취를 동반하여 심리적인 위축, 자신감 저하, 우울증 등 정신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분당산부인과 더엘산부인과 박진경 원장은 “소음순 변형의 원인으로는 날씨와 같은 환경적인 요소도 있지만,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나 스키니진, 레깅스처럼 딱 붙는 옷을 자주 착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라며 “이를 막기 위해선 평소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속옷을 착용하고, 장시간 레깅스 착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한여름에 생리를 할 경우에는 자주 생리대를 갈아주고, 샤워를 통해 항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되, 샤워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어야 한다.    

위생관리를 철저히 했음에도 소음순 부위에 계속해서 분비물이 생기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소음순 변형이 찾아왔을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 소음순 비대증 혹은 소음순 비대칭으로 진단된다면 적절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질타이트닝은 레이저기기를 이용하여 늘어지고, 건조해진 질의 수축을 도와 소음순 변형에 의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일반적인 수술에 비해 근육 손상이 적고, 3~5회 정도 시행으로 잃어버린 탄력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며, 절개가 필요 없는 시술로 회복기간이 비교적 빨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분당산부인과 더엘산부인과 최미랑 원장은 “질타이트닝 시술로도 여성질환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소음순 수술을 함께 고려하기도 한다.”며 “소음순 수술은 특수 미세봉합실을 이용하여 감염의 위험을 차단시켜 상처와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시술 및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고 난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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