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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9.08.07 12:14

[S종합] ‘힘을내요,미스터리’, 차승원표 코미디 올 추석 극장가 접수 예고

▲ 차승원, 엄채영, 김혜옥, 전혜빈, 박해준, 이계벽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럭키’의 이계벽 감독과 코미디 흥행보증수표 차승원이 함께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베일을 벗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건강한 웃음과 함께 올 추석 극장가를 장악할 수 있을까.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발표회에는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전혜빈, 김혜옥, 이계벽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계벽 감독은 “동네에 괴팍하고 순수한 철수가 갑자기 나타난 딸과 재미난 여행을 떠나는 영화”라고 올해 추석에 개봉하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소개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에게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이 마른하늘에 벼락처럼 뚝 떨어져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 차승원 ⓒ스타데일리뉴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럭키’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차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작과의 차이점을 묻자 이 감독은 “‘럭키’와 다르게 더 따뜻하고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라며 “더욱 발전된 코미디의 맛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차승원은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순수한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 철수로 분한다.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를 소화한 것과 관련 차승원은 “찍고 나니까 좋아하는 장르라 그런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한동안 안 했었다”라며 “전작 ‘독전’에서도 저는 코미디를 살짝 보여줬기에 다음 영화에서는 좀 더 깊게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제안을 받았다. 한 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차승원은 “관객분들이 다른 작품 속 차승원보다 코미디 장르 속의 저를 좀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이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저를 좋아해 주시는 많은 분께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박해준 ⓒ스타데일리뉴스

우스꽝스러운 분장으로 미모를 숨긴 것과 관련 차승원은 “가린다고 해서 가려지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의상이나 헤어 스타일에 굉장히 관여를 많이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담당하시는 분들에게 맡긴다. 그래야 더욱 창의적인 모습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엄채영은 어른보다 더 의젓하고 당찬 딸 샛별을 연기한다. 엄채영은 전혜빈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 영화에 함께하게 됐다. 전혜빈은 “과거 채영 양이 웹드라마에서 제 아역으로 나왔는데, 제가 반했다. 연기도 잘하고 본연 자체가 선한 모습이 있다”라며 “감독님과 잘 맞을 것 같아 제가 영상도 보여드리고 했다”고 설명했다.

엄채영은 촬영하는 동안 차승원을 잘 따랐다며 “원래 차승원 아빠를 좋아해서 만났을 때 좋았다. 시크하실 줄 알았는데, 무척 다정하셨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엄채영은 “다들 너무 잘해주시고, 차승원 아빠가 항상 장난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마지막 촬영 때 제가 펑펑 우니까 간식도 사주셨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자나 깨나 형 철수(차승원 분) 걱정뿐인 동생 영수를 맡았다.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박해준은 “사실 되게 하고 싶었다. 저에 대한 이미지도 너무 안 좋고, 크고 있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찍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영화는 같이 보려고 준비 중이다.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전혜빈 ⓒ스타데일리뉴스

박해준의 첫 코미디 연기를 가까이서 지켜본 차승원은 “리얼리즘에 가까운 연기를 해서 불편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전혜빈은 철딱서니 없는 남편 영수를 꽉 잡고 사는 은희로 분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 ‘럭키’에 이어 이계벽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전혜빈은 이번 영화에서 ‘럭키’의 명대사 “너무 무서워요!”를 또 한 번 소화했다. 

전혜빈은 “감독님의 페르소나라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니 MSG인가 싶기도 하다”라며 “사실 ‘럭키’에서 너무 좋아해 주셔서 약간 부담이 됐다. 촬영 중간에 ‘감독님, 못하겠어요’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영화가 잘 나온 걸 보니 감독님의 페르소나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미소지었다.

▲ 김혜옥 ⓒ스타데일리뉴스

김혜옥은 샛별(엄채영 분) 하나만 바라보는 손녀 바보 외할머니 희자를 맡았다. 김혜옥은 “팀과 호흡을 맞추며 영화를 한 건 오랜만이라 많이 설레고, 욕심도 있었다”며 “즐거운 동료들, 감독님과 함께 호흡해 즐겁고 재미있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이계벽 감독은 “추석 때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으며, 전혜빈은 “모처럼 너무 훈훈하고, 오감을 만족시켜 드릴 만한 영화가 탄생했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9월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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