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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 ‘퍼퓸’ 조혜원, “목표는 신인상... 첫 공중파 출연 실감 안 나”
2019년 08월 01일 (목)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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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조혜원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신인배우 조혜원이 드라마 ‘퍼퓸’을 통해 공중파에 얼굴을 비친 점이 실감이 안 난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앞으로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넘나드는 조혜원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배우 조혜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조혜원은 ‘퍼퓸’에서 모델 지망생이자 월드 스타 윤민석(김민규 분)의 열혈 사생팬 조수연으로 분해 그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과 미워하기 힘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 조혜원 ⓒ스타데일리뉴스

Q. ‘퍼퓸’이 막을 내렸다. 소감이 궁금하다.

조혜원: 시원섭섭하다.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나온 작품은 ‘퍼퓸’이 처음이라 더 아쉽다. ‘이제 시작했구나!’ 싶었는데 뚝 하고 끝난 기분이다. 또, 수연을 연기하는 동안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제가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퍼퓸’을 하는 동안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어깨너머로 보이는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스스로 습득하기도 하고, 카메라 앞에서 보여지는 기술적인 부분이나 선배님들의 조언 등을 통해 제가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알게 돼 흥미로웠다.

Q. 공중파 드라마에 출연한 건 처음이었는데, 떨리지는 않았나?

조혜원: 공중파라는 점이 제게 정말 크게 다가왔다.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오프닝에 ‘KBS’라고 뜨는데 실감이 안 나더라. 촬영 현장은 어디든 비슷하기에 공중파 방송이라는 점을 더욱 실감 못 했던 것 같다. 또, 작품이 끝난 뒤 엔딩 크레딧에 제 이름이 올라오는 게 뿌듯했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도 인물 소개에 제가 있는 걸 보고 ‘어떻게 올라갔지?’ 하면서 무척 신났었다. 제게 자랑거리가 하나 생긴 것 같다(웃음).

Q. 앞서 웹드라마 ‘너의 연애 브이로그’나 OCN ‘트랩’에 출연했을 때보다 주변 반응도 뜨거웠을 것 같다.

조혜원: 훨씬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특히 지인들이 제가 나오는 회차가 방송될 때마다 연락이 오곤 했다.

Q. ‘퍼퓸’ 속에서 짧은 헤어스타일이 굉장히 잘 어울려 눈길을 끌었다. 어떻게 이런 스타일에 도전하게 된 것인가?

조혜원: 작품 때문에 하게 된 머리인데, 주변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 이전에는 평범한 숏컷이었는데, ‘퍼퓸’ 속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파격적으로 더 짧게 잘랐다. 현재는 촬영하는 동안 머리가 많이 자란 상태다.

   
▲ 조혜원 ⓒ스타데일리뉴스

Q. 모델 겸 배우인 김진경과 단짝으로 출연했는데, 두 분 모두 비주얼과 신체 조건이 정말 우월하더라. 혹시 혜원 씨도 모델 일을 한 것인지 궁금하다.

조혜원: 고등학생 때 입시를 모델로 준비한 적은 있지만, 저는 연기 과에 합격했다(웃음). 모델로 활동을 한 건 아니다. 

Q. 그렇다면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건 대학생 때인 건가?

조혜원: 그렇다. 스무 살에 연기 과에 입학했지만, 사실 학교에서는 재미를 못 느꼈다. 그러다 2학년 때 작은 연극에 참여했는데 당시 제가 맡은 역할이 비중이 있었다. 어두운 캐릭터들 사이에서 혼자 재미있게 극을 이끄는데 재미있더라. 그때 ‘연기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Q. 조수연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는지 궁금하다.

조혜원: 수연이가 팬일 때 과격해지는 모습과 달리 친구들과 있을 때는 순진무구한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혼란스럽더라. 이후 어떻게 이걸 살려야 시청자들이 예쁘게 봐주실 수 있을까, 이해해주실 수 있을까 고민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중심을 잡으려 노력했고, 수연은 고등학생 2학년인 열여덟 살 소녀이다 보니 제가 그 나이 때에 어떻게 지냈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기억을 되살려봤던 것 같다.

Q. ‘퍼퓸’ 속에서 김진경 씨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호흡은 어땠나?

조혜원: 절친 역할이었는데, 호흡은 무척 좋았다. 3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격이 잘 맞아 즐겁게 촬영했다.

   
▲ 조혜원 ⓒ스타데일리뉴스

Q. ‘퍼퓸’을 촬영하는 동안 고마웠던 선배가 있다면?

조혜원: 하재숙 선배님이다. 제가 하재숙 선배님이 변신하는 걸 목격한 뒤 그걸 증명해내려고 몸부림치는 장면 중 작은 액션 신이 있었다. 저는 액션 연기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카메라에 어떻게 담길지 계산이 안 되더라. 굉장히 부담됐는데, 선배님께서 “하고 싶은 거 다 해봐”라고 편하게 말씀해주셨다. 그 한 마디에 진정이 됐고, 덕분에 무사히 그 장면을 끝낼 수 있었다.

Q. 사생팬 역할을 맡았는데, 혜원 씨도 누군가의 열렬한 팬이 되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조혜원: 수연이처럼 격렬하게 팬으로서 활동해본 적은 없지만, 저도 중, 고등학생 때 아이돌 그룹의 팬이었다. 아마 그때 그렇게 누군갈 좋아해 보지 않았다면 ‘퍼퓸’을 찍는 동안 수연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감을 잡지 못했을 것 같다. 수연만큼의 깊이는 아니었다 한들, 제 경험에 상상을 더할 수는 있지 않나. 도움을 많이 받았다.

Q.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설명해 달라.

조혜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김지원 선배님이 맡았던 역할이 탐난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여린 모습도 보이고 상처받기도 하지만, 일할 때는 누구보다 강인하지 않나. 그런 모습이 멋있는 것 같다.

Q. 앞으로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조혜원: 조진웅 선배님이다. 영화 ‘분노의 윤리학’을 보는데, 선배님이 한 컷 안에서 무척 긴 대사를 다 소화하신다. 홀로 그 장면을 이끌어가시는데 몰입도가 엄청나서 집중해서 보게 됐고, 언젠가 꼭 한 번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배우로서 혜원 씨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조혜원: 외적으로는 쌍꺼풀이 없는 눈이다. 어렸을 땐 ‘왜 나는 쌍꺼풀이 없을까?’ 했는데, 커서 연예계 쪽 일을 하다 보니 제 눈에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콤플렉스가 장점으로 바뀐 것 같다. 또, 눈에 메이크업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느낌이 무척 다른 편이라 다양한 인물을 소화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 조혜원 ⓒ스타데일리뉴스

Q. 신인배우인 만큼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게 아주 많을 텐데,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조혜원: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제가 경험도 많이 쌓고, 배우로서 성장했을 때 지금의 저처럼 다른 신인 배우들이 우상으로 삼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배우로서 제 모습 전부를 보여드릴 수는 없겠지만, 대중들에게 사람으로서도 인정받고 싶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조혜원: 라미란 선배님이다. 선배님이 나온 작품 전부를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다양한 역할을 맡으셨지 않나. 여러 캐릭터를 전혀 어색하지 않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시는 점이 멋있었다. 작품을 보는 내내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며 감탄도 하고, 배울 수 있었다. 후에 경험이 많이 쌓이면 나 또한 라미란 선배님처럼 팔색조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 

Q. 지금 2019년이 반절 정도 지났는데,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조혜원: 작년에 이루고 싶었던 목표가 올해 신인상을 타는 것이었는데, 올해도 소망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가 5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작품을 하나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또 다른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인터뷰를 마치려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혜원: 제가 생각하는 저는 다채로운 모습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연기로 끌어내고 싶다. 앞으로 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고, 그전까지는 고민과 공부를 통해 저를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겠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은 지난달 23일에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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