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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7.19 17:02

[칼럼] 성기능장애 발기부전과 조루증,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성기능 장애의 가장 흔한 소견으로 발기부전과 조루증이 꼽힌다. 그런데 정작 남성들은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해 자신이 성기능장애가 어떤 것인지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아시아태평양지역 성의학회에서 조사한 ‘남성 조루증 유병률과 태도’에 따르면, 조루와 발기부전 증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남성이 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밀히 말해 발기부전과 조루증은 전혀 다른 비뇨기 질환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나 원인도 다르다. 발기부전은 노화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흡연 등으로 인해 발기 조직의 혈관의 기능저하 또는 신경 손상으로 평활근이 기능을 못하여 유발되는 질환이다. 

▲ 연세우노비뇨기과 도성훈 원장

발기부전이 나타나면 강직도가 저하되고 유지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잠자리 만족감이 하락해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조루증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사정하는 성기능질환으로, 남성의 30~40%에서 나타나는 사정 장애 중 하나다.     

이렇게 서로 다른 증상을 갖고 있지만, 두 가지 질환이 혼동되는 이유는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조루증을 겪는 환자들에게서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기부전증상이 나타나기 쉽고,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이들 역시 스트레스로 조루증이 발병하기 쉬운 것이다.   

이러한 성기능장애 발기부전과 조루증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비뇨기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두 질환은 처음부터 제대로 구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방치하게 되면 조루증과 발기부전이 동반될 우려도 높아진다.     

발기부전의 비뇨기과 치료 방법으로는 자연발기를 회복시키는 저강도 체외충격파치료가 도움이 된다. 

이 치료는 ED1000, STORZF1 등의 저강도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사용하여 노화,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으로 손상받은 혈관의 내피세포를 재생시키고, 신생혈관을 생성시켜는데 도움을 준다. 

환자마다 발기부전의 정도와 원인이 다양하기에 맞춤치료로 발기부전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비뇨기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조루증의 치료 방법은 사정 중추에 작용하여 사정 반사를 지연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과 음경의 감각과민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제를 도포하는 방법 등이 있다. 

조루의 타입 중 과민성 조루일 경우 과거 배부신경차단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신경차단술 후 감각이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노화에 의한 발기력 저하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어 최근에는 필러나 저장진피나 대체진피를 이용한 음경확대술로 감각을 무디게 하는 방법도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발기부전과 조루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배우자와의 갈등을 유발하고, 남성의 심리적인 자신감이 저하될 수 있다. 다만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수술을 진행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한 원인 파악과 그에 맞는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만족스러운 치료를 위해서는 동반 질환 유무, 증상의 정도 등을 따져 비뇨기과 전문의와 함께 치료법을 상담하는 것이 우선이다.

도움말 : 연세우노비뇨기과 도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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