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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09.16 12:20

'밤의 여왕' 제작발표회 "아내의 흑역사 밝히는 소심남 천정명 제격이었다"

10월 17일 개봉, 천정명 김민정 캐릭터는 인상적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천정명이 소심한 남자로, 김민정이 현모양처와 '날라리 섹시녀'의 이중적인 여인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영화 '밤의 여왕'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밤의 여왕'은 소심한 남자(천정명 분)가 어느 날 완벽한 여자(김민정 분)를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아내의 사진을 보고 아내의 '흑역사'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 '패션 70s'에 출연한 천정명과 김민정이 8년만에 만난 작품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제영 감독과 배우 천정명, 김민정은 촬영이 즐겁게 진행됐고 서로를 잘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 영화 '밤의 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천정명, 김민정과 김제영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김제영 감독은 "아내의 흑역사를 파헤친다는 이야기가 밉상처럼 보일 수 있다. 누가 연기하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천정명이 그것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천정명을 '소심남'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민정에 대해서는 "김민정은 여주인공이 갖춰야할 부분을 타고 났고 못하는 게 없다. 뭐든지 해줄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예고편과 영상에서 김민정은 섹시 댄스와 찰진 욕설 연기,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이며 팔색조의 모습을 보였고 천정명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소심남으로 변신해 또 하나의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내 아내의 흑역사 탐방 프로젝트'라는 주제를 내세우며 코믹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내 아내'라는 통속적인 결과로  빠질 수 있는 우려 또한 영화에 나오고 있어 이것을 탈피할 수 있느냐가 관객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밤의 여왕'은 10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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