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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7.18 17:50

잇몸이 자주 붓고 아프다면 사랑니 의심해봐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충치나 잇몸질환이 없는데 어금니 뒤쪽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사랑니가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사랑니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매몰돼 있을 경우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사랑니는 제3대 구치로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에 있는 치아를 말한다. 유치에는 존재하지 않고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하는데 치열의 맨 안쪽 끝의 부족한 공간에 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치아의 위치나 나는 모양에 따라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

▲ 연세원치과의원 동탄점 이호성 대표원장

사랑니가 어금니 안쪽에 위치했다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치관 주위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어금니와 인접하게 있으면 인접 치아에 기대거나 밀어내 부정교합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잇몸뼈 안쪽에 누워 자랄 경우 치아 뿌리를 압박해 주변 치아까지 손상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사랑니가 기형적인 위치에 자리 잡아 그로 인한 문제가 나타난다면 사랑니 발치를 고려해봐야 한다.

사랑니 발치는 X-ray, 3D CT 촬영 등을 이용해 사랑니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치 계획을 수립한 뒤 진행한다. 사랑니 부근에 볼, 입술, 치아, 턱 끝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인 '하치조신경'이 가까이에 위치해 발치가 잘못 이뤄진다면 신경을 건드려 감각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랑니 발치에 있어 정밀 검사는 필수다.

연세원치과의원 동탄점 이호성 대표원장은 "사랑니 발치는 잇몸과 뼈 안에 위치한 치아를 조각으로 분할해 빼내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다"며 "안전한 발치를 원한다면 다양한 형태의 사랑니를 다뤄본 의료진이 있는지, 정교한 검사가 가능한 첨단 진료 장비를 갖췄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사랑니 발치 후에 거즈는 2시간 정도 물고 있어야 하며 침이나 피가 나온다면 뱉어내지 말고 삼키는 것이 좋다. 또한 발치 부위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염증 예방을 위해 일주일 동안 금주와 금연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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