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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7.18 16:35

중장년층도 '거북목증후군'… 적절한 치료 받아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현대인들에게 크고 작은 근육통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장시간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거북목증후군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으며, 잘못된 자세, 무리한 운동 혹은 관절의 노화 등으로 어깨나 허리통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17년 어깨병변 환자 수는 217만5980명으로 조사됐으며, 척추질환자는 8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북목(일자목)증후군 환자수는 2014년 188만4296명에서 2018년 211만1697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스마트폰 이용이 크게 늘면서 50~60대 중장년층 환자수도 최근 5년 새 19.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큐재활의학과의원 이승민 대표원장

스마트폰처럼 작은 화면을 오래 이용하다보면 고개를 숙인 자세로 인해 어깨와 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인데, 이처럼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목뼈가 지탱하고 있는 머리의 무게는 4.5~5.4kg 정도로, 완만한 C자를 그리는 경추 곡선이 하중을 완화하게 되는데 고개를 60도 기울이게 되면 27kg에 달하는 압력이 가해지면서 하중이 커지기 때문이다. 

송파 석촌역정형외과 서울큐재활의학과의원 이승민 대표원장은 "경추가 일자목으로 변형되면 충격을 완화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면서 외부충격에 취약해져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이어지거나 두통, 손저림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경추의 비정상적 변성이 일어난 경우 도수치료를 통한 교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의료진이나 도수교정 전문 치료사가 손의 압력이나 도구 등을 사용해 척추, 관절 및 전신 근육 근막의 긴장을 재조정해 통증과 신체의 균형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X-ray 검사, 근전도 검사 등 사전 정밀 검사를 통해 신체변형이 일어난 부위에 체계적인 처방 및 진료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도수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근육의 이완으로 관절의 가동성을 높이는 특징이 있다.

이승민 원장은 "숙련된 도수치료사를 통해 이뤄지는 도수치료는 근육 긴장도 완화, 통증 경감, 관절의 이동성 증가,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림프순환이 촉진되고 염증으로 인한 부종을 감소시키며 전신 불균형을 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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