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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7.12 22:59

'성폭행 혐의' 강지환, 결국 구속... "증거인멸 우려"

▲ 강지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이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강지환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날 오전 강지환은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강지환은 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수갑을 찬 채 나타났다. 그는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온 뒤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들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경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뒤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샵 소속 직원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지환이 B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는 잠에서 깨어나 옆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소리를 질렀고, 그제야 강지환이 범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A씨는 자신의 옷 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져 있는 점으로 봤을 때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지환은 1차, 2차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지환이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배역 교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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