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연애의 맛’의 두 번째 공식 커플 오창석, 이채은이 연인으로 거듭나게 된 과정이 드디어 밝혀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2’)에서는 고주원-김보미, 이형철-신주리, 오창석-이채은, 숙행-이종현이 출연했다.
이날 고주원과 김보미는 북촌에서 데이트를 했다. 김보미의 리드 하에 두 사람은 북촌을 걷다가 어느 한복 가게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한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복을 입은 김보미는 "머리를 묶어야 하는데 손이 끝까지 안 닿는다"고 말했고, 고주원은 직접 김보미의 머리에 댕기를 달아줬다.
한복을 입은 채 두 사람은 북촌 데이트를 더 즐겼다. 동양화를 전공한 김보미는 “제가 그림을 전공했잖아요”라며 소나무 밑에 앉아 붓펜을 이용해 대나무 그림을 그렸다. 이를 본 고주원은 "대박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고주원은 “너무 멋있더라. 역시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 걸 집중해서 할 때가 멋지다”고 칭찬했다.
이어 두 사람은 데이트를 마친 뒤 헤어지기 무척 아쉬워했다. 이 과정에서 고주원은 김보미의 어깨를 슬쩍 끌어당겨 안아 스튜디오 패널들을 환호케 했다.
다음은 이형철, 신주리였다. 두 사람은 타로점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타로 마스터는 이형철과 신주리에게 “두 분이 굉장히 깊은 인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로 마스터는 “주리 씨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시간 낭비를 안 하는 스타일이고, 형철 씨는 실제로 꽂혀야 만나는 사람”이라며 두 사람이 방송 때문에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타로 마스터는 두 사람의 속궁합을 봤다. 타로 마스터는 이형철에게 “낮에는 차갑고, 밤에는 뜨거운 타입”이라고 설명해 두 사람을 부끄럽게 했다. 이형철은 “자식운은 어떠냐?”고 물었고, 타로 마스터는 “애는 혼자 낳나요? 남성분이 건강해 여성 분을 피곤하게 할 수도 있지만, 전형적으로 좋은 궁합”이라고 답해 이형철과 신주리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이후 다섯 차례 만남을 가졌다는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신주리는 “아직까지 오빠를 만나러 올 때 떨려요. 오빠를 보면 간질간질하다”고 말했고, 이형철은 “나는 방송을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형철은 “주리 씨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고, 배려도 많고, 속도 깊고 그런 것 같다”며 “그런데 하나 아쉬운 건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신주리는 “나는 알려진 사람이 아니잖아요”라며 “별로 신경 안 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닥치니까 말 한마디 하는 걸 고심하게 된다.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지 않나”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형철은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감정을 나누고 싶다며 “카메라 밖에서 할 이야기도 존재하지만, 내가 주리 씨와의 만남을 통해 나누는 감정은 이렇게 나누고 싶다”고 전했고, 신주리는 “너무 동의하고 이해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다 보여주기에는 너무 나를 다 드러내는 일이다. 오빠랑만 내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고, 오빠의 감정을 나만 듣고 싶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미 공개 연애 중인 오창석과 이채은은 이날 연인이 된 과정을 밝혔다. 오창석이 달밤에 이채은에게 정식으로 고백한 것. 밤 산책하던 도중 오창석은 “채은이는 지금까지 나를 알면서 어땠어?”라고 물었고, 이채은은 “힘들 때도 행복하다고 느꼈고, 몸이 피곤해도 괜찮았다. 길 가다가 혼자 오빠를 생각할 때도 있고, 그럴 때 피식피식 웃었다”고 답했다.
오창석은 “나는 이 기간 동안 되게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봤을 때 나는 채은이를 이젠 밖에서 당당하고 편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채은은 “그게 무슨 말인지...”라고 물었고, 오창석은 “그냥 현실에서 내 여자친구가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편하게 다니고 싶다”며 “오빠의 여자친구가 되어 줬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채은은 “저도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만난 지 한 달 정도 된 두 사람은 “그럼 6월 24일이 우리 1일이네”라며 두 손을 꼭 잡고 집으로 향해 설렘을 선사했다. 이어 오창석과 이채은이 시구, 시타를 위해 찾은 야구장에서 “저희는 얼마 전부터 실제로 만나게 됐습니다”라고 깜짝 고백하는 모습까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은 숙행, 이종현이었다. 숙행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이종현을 위해 숙행은 그를 자신의 스튜디오로 이끌었다. 이종현은 “TV에서 보던 곳이라 신기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그대안의 블루’를 함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듀엣곡을 부른 뒤 이종현은 “가수 분들은 이러다가 정말 감정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숙행은 “입을 맞춰야 하니까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그러다 진짜 입을 맞추게 되고”라고 덧붙여 스튜디오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끝으로 이종현은 자신이 운영하는 선술집으로 숙행을 데려갔다. 그는 숙행을 위해 안주 세 가지를 뚝딱 만들어냈다. 이에 숙행은 “정말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후 이종현은 “오늘 너무 좋았다. 몇 번 더 보면서 이런 데이트를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솔직하게 애프터 만남을 요청했다. 숙행은 “저는 열심히 사는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방금 요리를 하시는 모습이 오늘 본 모습 중에 가장 멋져 보였다”고 칭찬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2’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