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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7.11 17:47

강인, 슈퍼주니어 자진 탈퇴 "멤버들에겐 미안한 마음뿐"

▲ 강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강인이 슈퍼주니어를 스스로 탈퇴했다. 

강인은 11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강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하네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통해 탈퇴 소식을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며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인은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멤버들을 위해 그룹을 떠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인은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라며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강인 소속사 레이블SJ 또한 이날 "슈퍼주니어를 자진 탈퇴하겠다는 강인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강인의 탈퇴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강인과의 전속계약은 유지된다.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있다. 슈퍼주니어에서만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인은 2009년 9월 한 시민과의 폭행 시비 논란을 시작으로 음주운전 뺑소니, 예비군 훈련 불참, 두 번째 음주운전, 여성 폭행 의혹 등 여러 차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가요계의 악동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슈퍼주니어 팬들은 "슈퍼주니어 내 강인과 성민의 영구 퇴출을 요구한다"며 성명서를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강인은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했으며, 최근 공개된 웹드라마 '미래에게 생긴 일'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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