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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7.11 17:35

자궁경부암 예방, 남성과 여성이 함께 노력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암 발생 인구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3분의 1은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나머지 3분의 1의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암은 신체에 여러 부위에서 발생한다. 남자는 위암-폐암-간암-대장암 순으로 발생이 많으며, 여자는 위암-유방암-대장암-자궁경부암-폐암 순으로 발생이 많다.  

▲ 더키움비뇨기과 최종근 원장

그중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에 의한 사망률은 30세 이전에는 매우 낮은 편이고, 70대 이상의 경우 높게 나타난다. 암 발생 위험이 지금은 낮더라도 더 많은 질병을 미리 대비하는 것의 기본은 예방이다. 병이 걸리고 나서 드는 경제적, 시간적 비용과 예방에 드는 비용은 천지차이이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다. 이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발생한다. 더키움비뇨기과 최종근 원장은 “HPV 감염 후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지 과정에 대해서는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예방법은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이 되기 전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들은 의사와 상의하여 나이, 위험인자,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그런데 자궁경부암을 조심해야하는건 여성뿐이 아니라 남성도 함께 조심해야 한다. 성관계를 통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기 때문에 남성도 조심해야 한다. 남자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곤지름이라 불리는 성기 사마귀로 나타난다. 감염 후 2~3개월 내에 병변을 유발하며 일부 바이러스는 성기나 자궁경부에 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음경, 요도입구, 항문 주위부에 잘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에는 외음부, 자궁경부, 회음부 및 항문에 잘 나타나게 된다. 초기에는 윤기가 도는 좁쌀모양의 돌기가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돌기들이 모여 닭벼슬 모양의 사마귀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성관계 시 병변 부위를 직접 접촉함으로써 전염되는 곤지름은 피부 세포에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있기 때문에 사마귀 부위의 조직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다.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 부위에 바이러스가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마귀가 나타날 때마다 제거를 해주는 것이 주된 치료방법이다.  

치료 방법으로 주로 연고를 사용하거나, 냉동치료, 전기 및 레이저 소작 통한 치료가 있다. 완치율은 약 50~60%정도, 재발율은 평균 20~50%로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재발되지 않도록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더키움비뇨기과 최종근 원장은 “피부에 병변을 유발하는 성병의 대부분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슷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 자가진단보다 가까운 비뇨기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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