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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7.11 10:02

티눈으로 오해 쉬운 사마귀… 안전하게 치료하려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발에 티눈이 생겨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중에 티눈으로 진단이 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사마귀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티눈은 피부가 마찰 등의 기계적인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 각질이 원뿔 모양의 과각화된 중심핵을 형성하여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이다.  

▲ 대구 로제피부과 중앙점 조효정원장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하여 피부나 점막에 콜리플라워 모양의 구진으로 생기는 것이다. 병변 모양이 비슷하여 사마귀를 티눈으로 착각하여 티눈 제거 약물 등으로 치료를 할 시, 다른 부위나 타인에게 전염될 위험성이 존재하고, 발생한 사마귀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병이다.

티눈과 사마귀를 구별하기위해 병변의 윗부분을 깎아 그 단면을 확인해보면, 티눈의 경우에는 병변의 가장 조밀한 부위에서 핵이 관찰되는 반면, 사마귀의 경우 여러 개의 점상 출혈이 관찰되거나, 여러 개의 검은 점이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병변의 분포상 티눈은 마찰이나 압력이 모이는 부위에 한두 개 정도로 정도 관찰되는 반면, 사마귀는 감염질환이기에 전염에 의하여 여러 개가 모여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마귀 치료는 냉동요법, 레이저치료, 바르는 연고제, 주사치료, 면역요법 등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냉동요법은 냉동치료기를 이용하여 영하의 액화 질소를 분사하여 사마귀가 발생한 피부표면을 영하 20~30도 정도로 냉각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사마귀 치료시 사용되는 레이저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브이빔 혈관 레이저는 정상 피부조직으로부터 영양분을 받아 기생하는 사마귀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용하여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응고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탄산가스 레이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표피를 깎아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사마귀에 감염된 피부뿐만 아니라 정상 피부도 손상이 갈 수 있어 약 1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일상생활 시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사마귀의 크기가 클 경우 혈관레이저를 이용하여 크기를 줄인 후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병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대구 로제피부과 중앙점 조효정 원장은 “사마귀는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고, 다른 부위로의 번질 우려가 큰 질환이다. 그러므로 발병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계획이 수립되고, 그에 따른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사마귀 환자의 나이, 피부 상태, 사마귀의 위치, 크기, 깊이와 면역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고 사마귀의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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