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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클라라는 어떻게 '구라라'가 되었나?
문제 돌파 의지 없이 엉뚱한 변명만.. '구라라'는 클라라 자신이 만든 것
2013년 09월 11일 (수) 1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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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미안하지만 다시 클라라 이야기다. 그는 이제 '구라라'가 됐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비야냥이 들린다. 결국 클라라는 "재미를 우선하는 예능을 했고 한국 정서를 잘 몰라서 그랬다"는 내용의 해명을 했지만 그 해명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도리어 "한국의 정서를 모른다면 영국으로 가라"는 말까지 나왔다.

클라라는 11일 트위터에 "이제 글은 그만 쓰고 마음 공부와 연기 공부에 전념하겠다"면서 "저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기존에 해온 장학금 지원 & 의료비 지원은 힘되는 한 계속해 보께요"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역시나 그 사과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이는 많지 않다. 이미 클라라의 신뢰는 추락하고 있었다.

최근 연예인에게 '거짓말'은 치명적인 인기 하락의 요인이다. 아무리 방송이고 예능이라해도 시청자들은 그 속에서 나오는 연예인들의 진심어린 말과 행동을 보고 듣고 싶어한다. 클라라는 바로 그 점을 놓쳤다. 그는 토크쇼에서 '재미'만을 생각했지, 시청자가 원하는 재미 이상의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그렇다고 그 말들이 재미가 있었느냐? 또 그것도 아니다).

   
▲ 클라라는 끝내 대중들에게 '구라라'가 되고 말았다(SBS 제공)

클라라는 아직도 자신이 왜 대중들의 비난을 받는지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녀의 '말바꾸기'는 여러 번 지적을 받았고 도를 넘어섰다. 그것은 재미를 위해서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고 '주어 없음'으로 얼버무릴 수 없다. 우린 이미 여러 방송에서 그녀의 말이 거짓이라는 증거를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클라라의 해명은 엉뚱했다. 자신이 아직 한국 정서를 모른다는 말을 했다. 8년 무명생활을 하면서 그 시간동안 한국 정서를 몰랐다는 변명에 대중은 어이없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찌 보면 이것은 한국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보일 수도 있다. '외국은 통하는데 한국은 왜 안 통하지?'라고 반응하는 듯한 그 모습이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클라라가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클라라의 변신을 기대하고 또 충고해왔다. 그러나 클라라는 변신보다는 '관심'이라는 월급을 받아먹으며 매체의 '띄우는' 기사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방송에서 자기 모습을 지나치게 드러내기에 급급했다. 그 결과는 결국 '구라라'라는 별명으로 이어졌다.

클라라가 자신의 말처럼 마음 공부와 연기 공부에 정말로 신경쓸 지는 여전히 의심이 남는다. 여전히 언론은 클라라를 계속 주목하고 각종 방송과 행사에서도 클라라를 여전히 원하는 곳이 있다. 그의 모습이 또 어느 포털의 메인을 장식할 수도 있다. 클라라가 잠시 연예계를 떠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의지를 실천할 가능성은 적다.

결국 클라라는 자기 무덤을 자기 스스로 파고 말았다. 이것은 소속사를 탓할 문제가 아니다. 클라라 자신이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돌파해나갈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클라라는 아무런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자신의 인기만 믿고 엉뚱한 해명만을 늘어놓았다가 결국 철퇴를 맞았다.

'구라라'. 그것은 클라라 자신이 만든 이미지다. 그 이미지에 이제 클라라가 책임질 차레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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