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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7.10 10:50

양호석, 차오름 폭행 인정 "반말과 욕이 원인"→ 차오름, "폭로전? 해보자"

▲ 차오름, 양호석 (출처: 차오름, 양호석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차오름이 SNS를 통해 폭로글을 게재했다.

양호석은 지난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 기일에 참석해 차오름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양호석은 지난 4월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차오름과 말다툼을 하다가 발로 걷어차는 등 차오름에게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양호석은 공판 과정에서 "차오름이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내게 반말을 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며 "바빠서 1~2년 정도 연락을 못 했는데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오름이 몸에 문신하고 깡패들과 어울려 다녀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오름이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반말을 해서 뺨을 때렸다. 그러자 차오름이 `더 해보라`면서 덤벼들었다"며 "때린 건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사실이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을 통해 보도되자 차오름은 9일 자신의 SNS에 "언론 플레이하지 말쟀지? 폭로전? 해보자"라며 양호석에 대한 폭로글을 남겼다.

차오름은 "너 그동안 네 할 일 다 하고 지냈잖아. 사건 뒤로 또 룸살롱 가고 너 옛날에 불법해서 내 통장 가져갔잖아. 시합 전날도 도박하고 다 했잖아"라며 "내 친구들 깡패인 거? 네가 나 때린 게 그 이유라고? 정신 차려"라고 말했다.

이어 차오름은 "난 너 때릴 생각도 없었어. 인정해"라며 "너랑 나랑 원래 반말하던 사이였고 10년 전부터 문신 있었다. 그리고 나 국가 대표 애들 두 명 만들었다"며 반박했다.

해당 SNS 글이 화제가 되자 양호석은 "재판에 다녀왔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고 거듭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입장만을 밝혔다"라며 "판사님 질문에 답변 드린 내용이 언론 플레이라며 또다시 저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을 쏟아내고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 일일이 해명할 일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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