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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7.09 23:07

[S종합] ‘사람이좋다’ 채리나♥박용근, 달달한 결혼 생활 공개 “조용히 잔잔하게”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채리나, 박용근 부부가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이 연애 중 겪은 끔찍한 칼부림 사건까지 털어놨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가 출연했다.

이날 채리나는 6살 연하의 LG 트윈스 내야수로 활약했던 박용근과 결혼해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채리나와 박용근은 7년 전 팬과 가수로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박용근은 “나는 가수로서 채리나를 좋아했는데, 친한 형이 ‘내 친구 채리나인데’라고 했다. 그래서 ‘그럼 얼굴 한 번 보여줘요’해서 처음 만났다”라며 “팬으로서 만난 것이기에 알고 지내면서도 ‘내가 감히 채리나를?’, ‘여자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채리나는 “처음에는 ‘야구 하는 친구구나’. ‘지금은 군 생활을 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였다. 날 가수로서 좋아한다고 해서 ‘응, 고마워요’ 했을 뿐”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박용근이 코치 생활을 시작한 뒤로 주말 부부로 지내는 중이었다. 1년 중 10개월을 주말 부부로 떨어져 보낸다고. 이에 채리나는 “시간을 같이 많이 못 보내니까 좀 마음이 안 좋을 때가 있다. 그래도 연애 시간이나 결혼 생활을 통해 익숙해졌다”며 “지금은 내거니까 편하게 보내드린다. 예전에는 근처에 숙소를 얻어 같이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채리나, 박용근은 끔찍했던 강남 칼부림 사건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박용근은 2012년 10월 채리나와 쿨 유리 등 지인들과 함께 강남에서 술을 마시다 괴한의 칼부림으로 중상을 입고, 김성수의 전처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그날은 원래 리나 씨와 조용히 밥 먹고 헤어지는 날이었다. 그런데 같이 술 한잔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자리했는데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당시 박용근은 피습으로 간이 크게 손상돼 일어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다고. 이에 채리나는 “'저 친구가 혹시나 깨어나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리라. 살아만 다오'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완쾌됐다. 그리고 제게 고백을 했고 받아들였다”라며 “처음엔 사랑의 감정보다는 사실 연민의 감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리나와 박용근은 4년간의 연애 끝에 2016년 결혼했다. 채리나는 “저희한테는 큰 충격이고, 고통인 사건이었는데 남들의 얘깃거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그래서 저와 신랑은 결혼식도 안 하고 조용히 살려고 노력한다. 튀지 않게 조용히 잔잔하게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같다”고 전했다.

채리나는 사업을 실패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현재 뷰티 사업에 도전 중인 그는 “사업 실패 경험이 있어서 더욱 꼼꼼히 하고 있다”며 “20대 때부터 엔터테인먼트 사업, 요식업, 의류 사업을 했는데 의류 사업 말고는 잘 안됐다.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 자세히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내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책임지려는 성향이 있다. 그것 때문에 가족들에게 피해를 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끝으로 채리나는 아이를 낳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그는 “자연적으로 임신 될 확률이 너무 낮다. 올해 시험관을 해야 할 것 같아 준비해놓은 상태다. 너무 낳고 싶다”며 “지금 집에 있는 세 마리의 강아지들과 제가 낳은 아이가 같이 마당에서 뛰노는 게 제 로망”이라고 말했다.

박용근 또한 “지금도 너무 행복한데 아이가 생기면 더 행복하겠죠? 가장 큰 꿈”이라고 임신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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