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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7.09 18:02

팔꿈치 안쪽 '찌릿',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팔꿈치 안쪽 통증을 유발하는 골프 엘보는 운동선수나 격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만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다. 직업상 팔과 팔꿈치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사, 목수, 식당 종사자나 장기간 집안일을 하는 가정주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도 골프 엘보를 겪을 수 있다.

골프 엘보의 정확한 진단명은 내측상과염으로 팔꿈치 내측 힘줄에 손상이 생겨 염증이 나타난 것을 말한다. 과도한 운동이나 업무로 인해 팔꿈치 근육에 무리한 힘을 받게 되면 힘줄이 반복적으로 파열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일으킨다.  

▲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여의도점 김봉주 대표원장

걸레나 행주를 짜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나 손바닥을 위로 하고 물건을 들 때 팔꿈치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골프 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팔꿈치 안쪽에서의 통증과 저림, 국소 압통이 심해지고 손목까지 뻗어나가 방사통이 나타난다.

조기에 골프 엘보를 발견했을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병원 치료로 해결할 수 있지만 질환을 방치한다면 염증이 심해져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프 엘보 발생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조직 손상을 회복시킨다. 주로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프롤로 주사, DNA 주사 등을 이용해 세포의 활성화와 증식을 유도하는 증식치료와 통증 부위에 직접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조직을 재생시키는 체외충격파를 시행한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질환이 심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수술 등의 수술적 방법을 사용한다.

여의도정형외과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여의도점 김봉주 대표원장은 "내측상과염은 무리한 힘이나 갑작스러운 자극을 받았을 때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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