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영화 '소원'으로 영화감독으로 복귀한 이준익 감독이 "진심을 함께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소원'을 향한 관객들의 사랑을 당부했다.
10일 저녁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소원 희망 콘서트'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은 "눈물을 강요하거나 신파를 노리고 만든 영화가 아니다"면서 "피해를 부각시키거나 복수를 다룬 영화가 아닌, 상처를 입은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라고 '소원'을 소개했다.
이준익 감독은 "나는 힘들수록 '나는 행복하다'라고 행복을 강요한다. 그러다보니 힘들수록 더 행복하다. 내 스스로 행복하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다"며 영화를 찍는 매순간이 행복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번에 커트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는 라미란의 말에 이준익 감독은 "배우들이 감정을 갖고 집중해서 연기했는데 '한번 더'를 외칠 수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촬영장에서 잘 울었다는 배우들의 증언에는 "난 원래 잘 울지 않는다. 좋아서 울었던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원'은 이준익 감독이 '평양성' 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평양성'의 흥행 실패 이후 '상업감독 은퇴설'이 나돌던 이준익 감독이 절치부심하고 만든 영화다. 영화에 출연한 설경구는 "감독님을 다시는 은퇴시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의 재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소원'은 10월 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