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아련한 매력을 벗어던지고 색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FEVER SEASON(피버 시즌)’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여자친구는 현재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라며 예린은 “지난 주말에 두 번째 나라인 말레이시아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어 소원은 “말레이시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많은 팬들이 반겨주셔서 컴백 전에 에너지를 받고 왔다”고 덧붙였다.

신비는 투어 후 어제 한국에 도착해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 “설레고 긴장되기는 했는데, 말레이시아 버디(팬)들의 에너지를 받고 와서 괜찮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열대야(FEVER)’는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의 드랍과 경쾌한 뭄바톤 리듬으로 팝적인 색깔을 절묘하게 표현한 곡으로,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를 열대야에 비유했다.

여자친구하면 빠질 수 없는 퍼포먼스에 대해 신비는 “이전에 여자친구가 주로 칼군무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개인의 필과 스웨그를 통해 여자친구만의 힙스러움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원은 7월에 컴백하는 많은 가수들과의 차별점으로 “개인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칼군무를 살리는 게 여자친구의 매력”이라고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이어 엄지는 “힘들어도 저희가 욕심이 생긴다”, 신비는 “레벨을 깨는 느낌이라 재미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FEVER SEASON(피버 시즌)’은 데뷔 앨범 ‘Season of Glass(시즌 오브 글래스)’에서 착안한 앨범명으로 한층 성장한 여자친구의 모습을 강조하며, 무더운 여름에 여자친구가 선보일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열대야’ 외에도 ‘Mr. Blue’, ‘좋은 말 할 때(Smile)’, ‘바라(Wish)’, ‘Paradise’,  팬송 ‘기대 (Hope)’와 일본 싱글 수록곡 ‘FLOWER(Korean Ver.)’, ‘열대야 Insr.’까지 총 8트랙이 수록됐다.

소원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여자친구의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여자친구의 음악색을 지키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예린은 “이전에는 아련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멋있어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엄지는 여자친구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끈 팬송 ‘기대’가 특히 소중하다며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작사를 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콘서트에서 선공개했는데, 팬분들이 무척 좋아해 주셔서 의미 깊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사를 하며 이런 게 창작의 고통이구나 싶었다. 회사에 컨펌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라고 덧붙였다.

써머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 소원은 “저희가 매 여름 꾸준히 앨범이 나왔더라. 써머퀸을 노린 건 아니지만, ‘여름’했을 때 여자친구를 생각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 ‘열대야’ 뮤직비디오 관람 후 이전의 여자친구가 보여준 음악과는 색이 다르다는 평가에 “의도적으로 바꿨다기보다는 여자친구의 성장을 담은 앨범이기에 기존의 색을 가져가면서 변화를 줬다”며 “저희는 연습하는 동안 우리랑 안 맞는 옷 같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크게 바뀌었다기 보다는 ‘잘 성장하고 있구나’하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소원은 “저희 여섯 멤버가 ‘열대야’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아했다”라며 “우리가 좋아하는 곡으로 활동하는 것만큼 행복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결과와 반응이 어떠하든, 저희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엄지는 “더운 여름 여자친구와 함께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금일 오후 6시 미니 7집 앨범 ‘FEVER SEASON’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