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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9.07.01 12:18

[S종합] “예상과 다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의 홀로서기 ‘기대↑’

▲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톰 홀랜드와 제이트 질렌할이 내내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두 사람의 케미를 영화 밖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기자간담회에는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했다.

이날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한국에 방문한 소감부터 밝혔다. 먼저 톰 홀랜드는 “아름다운 한국에 세 번째로 방문하게 됐다.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많이 사랑해주셨듯이 이번 영화도 많은 응원과 관람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톰 홀랜드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제이크 질렌할은 “공식 내한은 처음이지만, 이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 있다. 봉준호 감독과 ‘옥자’를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이 정말 좋다. 한국 사람들. 음식들도 너무 좋고, 톰 홀랜드와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솔로 무비라 개봉 전부터 많은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시간을 다루기에 더더욱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톰 홀랜드는 “사실 지금 굉장히 재미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MCU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른다. 참여하고 싶지만, 확실히는 모르기에 스파이더맨의 향방에 대해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제이크 질렌할 ⓒ스타데일리뉴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뉴욕을 넘어 전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담기 위해 스위스, 스페인, 체코, 이탈리아, 영국 등을 오가며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톰 홀랜드가 분한 스파이더맨은 이번 영화를 통해 각별한 멘토인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도움 없이 완전한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해 톰 홀랜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항상 함께하다가 이번에는 함께하지 못해 빈자리를 느꼈다.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부담이 많이 됐다. 더 이상 다정한 이웃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세계를 구하는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톰 홀랜드는 “이따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화려한 고공 액션을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 이번 작품에서도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영화는 피터 파커가 수학여행으로 놀러 간 청소년으로 머무를 것인가, 슈퍼 히어로로 거듭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공기, 물, 불, 흙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빌런 엘리멘탈의 등장으로 위기에 빠진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을 도우며 나타난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를 맡았다. 그는 미스테리오 캐릭터의 매력을 묻자 “제가 생각하기에 미스테리오가 비범한 이유는 지성”이라며 “다양한 슈퍼 파워가 있지만, 미스테리오는 전략을 짤 수 있는 능력과 상대방의 수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히어로물에 첫 도전하게 된 제이크 질렌할은 MCU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미스테리오 배역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마음에 드는 점이 여러 가지 있었다”며 “첫 번째는 아시다시피 원작에서는 미스테리오가 빌런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함께 팀을 이뤄 아군으로서 행동한다는 점이다.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타이밍이다. 마침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그런 역할을 제안받게 됐다. 과거의 배역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 톰 홀랜드 ⓒ스타데일리뉴스

톰 홀랜드는 새로운 파트너 제이크 질렌할과의 호흡을 묻자 “평소 존경하던 배우인 제이크 질렌할과 이번 영화에서 친구처럼 나온다는 말을 듣고 기대했다. 워낙 제이크 질렌할의 팬이었다”며 “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 캐릭터를 살펴보면 직장동료 같은 느낌이 있는데, 나와 제이크 질렌할은 촬영장 및 촬영장 밖에서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들이 캐릭터 사이에도 묻어난 것 같다. 영화 속 케미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이크 질렌할 또한 “톰 홀랜드는 굉장한 연기자이자 겸손하고, 사려 깊고, 호기심이 넘친다”며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열정이 있더라. 그런 모습을 보고 매료됐다. 젊은 배우 몇몇은 보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톰은 연기에 대한 굉장한 열정과 집착이 있다”고 칭찬했다.

▲ 제이크 질렌할 ⓒ스타데일리뉴스

‘스파이더맨’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톰 홀랜드는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져라’인 것 같다”며 “피터 파커 역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때 잠재력을 표출할 수 있다는 걸 영화를 통해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파이더맨은 다른 슈퍼 히어로와는 달리 완벽하지도 않고, 성숙하지도 않은 청소년 캐릭터라 더욱 사랑을 받고, 공감을 받는 것 같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이크 질렌할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개봉을 앞둔 지금 어떤 내용인지 다 예측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톰 홀랜드는 “아름다운 나라인 한국에서 프레스 투어를 마무리하게 돼 의미 깊다”며 “재미있게 만든 만큼 많은 관객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오는 2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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