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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의 바뀐 트위터 사진이 의미하는 것은?

대중의 카라를 향한 기대를 읽으라!

 

구하라의 트위터 사진이 교체되었다. 어느 팬이 만들어 올린 하나 된 카라를 기대하는 사진이다. 덕분에 그 일로 지금 카라 팬들이 무척 흥분해 있는 중이다.

아이돌이란 원래 꿈이다. 판타지다. 투사하는 대상이다. 대중은 아이돌을 통해 꿈을 본다. 아이돌은 대중에 그 꿈을 보여준다.

작금의 카라사태로 인해 팬들도 많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러다 팀이 해체되는 것은 아닌가. 여러 언론보도로 인해 카라의 내적인 갈등 가능성도 내보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믿고 있었다. 그럼에도 카라는 다섯 명의 카라이며 결코 해체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구하라가 그 같은 기대를 확인시켜준 것이었다. 다섯 명의 카라가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트위터 사진을 통해서.

다른 구체적인 언급같은 것은 없었다. 이렇다저렇다 어쨌으면 좋겠다. 그러나 사진 한 장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말은 하지 않지만 카라 다섯 명은 하나이며 지금도 하나이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은 팬의 기대와 일치하는 것이다.

흔히 조련이라고 말한다. 아이돌 팬들에게 있어 팬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아이돌의 조련이다. 조련이란 판타지다. 꿈이며 기대다. 팬이 - 대중이 아이돌에 기대하는 꿈들을 아이돌 자신이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을 잘하는 아이돌이 팬덤 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말 그대로 조련일 것이다.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팬들도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힘들어하는 카라팬들에게 있어 더 힘내라고 하는 격려와도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지쳐 주저앉아 있을 때 건내지는 스포츠드링크처럼. 다시 한 번 힘내 믿고 응원하자.

바로 이런 게 아이돌이라는 것이다. DSP와 카라 3인측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들이다. 언론이 이번 사태를 다루는 가운데 항상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대중에게 있어 - 팬에게 있어 아이돌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

고작 사진 한 장이다. 사진 한 장이 바뀌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반응들이 다르다.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무엇이 모두를 위한 길인가? 카라 자신은 물론 한국과 일본의 팬들과 이 사회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인가?

단지 사진 한 장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바로 아이돌에 대한 대중의 꿈인 것이다. 팬의 꿈이다. 이번 사태에서 진정으로 모두가 바라는 바일 것이다. DSP나 카라 3인이나 그것을 보도하는 언론의 자세나 모두 그것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어차피 아이돌이란 수단이며 대상이다. 목적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돌이라고 하는 본질조차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돌이란 아이돌 자신과 팬 - 혹은 대중과의 관계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단지 당장의 이익만을 위해서. 당장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만 이용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팬이 힘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카라에게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던 대중들이 다시 한 번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DSP와 카라 3인, 협상 당사자의 몫이다. 그리고 언론도 그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모두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인가.

아이돌이라고 하는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대상으로써 소비되어지지만 그러나 그것이 존재하는 목적에 대해서. 그들의 팬을 위해서라도. 어설픈 한류가 아니라. 구하라의 트위터에 바뀐 사진에도 저리 기뻐하는 그것이 이번 사태에서 가장 주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인 것이다. 대중은 아이돌을 통해서 무엇을 꿈꾸는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 단지 당장의 이익을 위해 그것을 외면하고 있을 뿐. 그러나 무엇이 진정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길인가. 그 답을 지금이라도 찾아 나서야 하는 이유다.

이 사진 한 장에 담긴 카라 자신과 팬 - 대중이 바라는 기대를 외면하지 말기를 바라며. 그것이 결국 궁극적인 목적이어야 할 것이다. 모두를 위한. 조속한 해결을 기대해 본다. 지금도 많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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