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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9.06.28 10:49

유현목 감독 추모 10주년 상영회, 28일 동국대부터 7월 충무로 영화제까지

내달 10일 열리는 충무로 영화제 개막작 故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故 유현목 감독 추모 10주기를 맞아 동국대 연극영화과와 유현목 기념사업회가 28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구)동국대 문화관(지하 1층)에서 고인의 작품 중 하나인 '장마'를 상영하고, 포럼과 토론회를 갖는다.

1979년작인 '장마'는 이대근, 황정순, 김신재, 선우용여, 김석훈, 박정자, 강석우 등이 주연 및 조연을 맡아 한국동란으로 야기된 가족간의 이념대립과 아픔을 담아 전쟁의 비참함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제18회 대종상 영화제 우수작품상과 촬영상을 수상했다.

또한 오는 7월 10일 개막을 하는 충무로 영화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인 유현목 감독은 1956년 '교차로'로 데뷔했다. 이후 1961년 '임거정', '오발탄'으로 명성을 떨쳤고, 1962년 '아낌없이 주련다'로 제2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미술/조명 포함 3관왕)을 수상했다.

이어 다음해 1963년 '김약국의 딸들'을 연출해 이듬해 제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음악, 촬영, 여우조연, 미술 부문을 연거퍼 수상하는 등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유현목 감독의 수상 행진은 다음해인 1964년 '잉여인간'으로 제2회 청룡영화상(남우주연상)과 제4회 대종상에서 작품, 감독상 포함 무려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반세기전 한국 사회의 현실을 사실주의 관점에서 그려냈던 유현목 감독은 '태양은 다시 뜬다'(1966), '한'(1967), '카인의 후예'(1968), '분례기'(1971), '문'(1977), '장마'(1979), '사람의 아들'(1980), '말미잘'(1995)를 통해 주요 부문에서 수상 기록을 남겼으며, 1998년 영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이후 2007년 제6회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2009년 6월 28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정부는 유현목 감독의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 故 유현목 감독 추모 10주년 상영 포스터(동국대 연극영화과, 충무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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