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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6.27 16:10

자궁근종,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자궁은 방광과 직장 사이의 여성의 하복부에 위치하는 주먹 크기 정도의 생식기관으로서, 내부가 비어 있는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자궁 평활근에서 유래되는 양성종양을 자궁근종이라고 한다.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종양으로서, 특히 30~40세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폐경 이후에는 대개 크기가 줄어들고, 새로운 근종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 아이리스산부인과 강은지 원장

자궁근종은 현미경으로 보일 정도의 작은 크기부터 매우 큰 거대종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근층 내 근종(80%), 장막 하 근종(15%), 점막 하 근종(5%)의 순서로 빈발하며, 폐경기 이후에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근종의 2차성 변성, 육종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도 나쁜 징후일 수 있으므로 관찰이 필요하다.    

이처럼 자궁근종은 워낙 흔한 종양인데다 대부분 양성이나 오래 방치하면 악성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양성과 악성의 구별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아 30세 이상 여성이라면 정기검진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양성일 때는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제거하지 않지만, 월경과다, 월경통, 골반통의 증상이 있거나 크기가 너무 커서 장기를 누르거나 육종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제거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이 악성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1%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 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가능하므로 비교적 발견이 쉬운 편이다. 크기가 작고 증세가 없는 경우 6개월의 간격을 두고 주의 깊게 관찰하여 약물로 치료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로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과증식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은 물론, 극심한 생리통, 월경과다, 비정상적인 생리주기 및 비정상적인 자궁출혈, 골반통, 요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내원하여 원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리스산부인과 강은지 원장은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자궁근종이 상당히 커진 후에야 내원하거나, 악성으로 발전하여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반드시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근종 유무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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