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6.26 17:31

[칼럼] 질염, 재발 잦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한 여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질 및 외음부의기타염증’은 2018년 주요 다빈도 여성 질병 1위에 올랐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8월까지 질염 치료 환자 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병 원인은 스키니, 레깅스 등 통풍이 안 되는 옷차림과 습한 환경, 잦은 질 세척,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하다. 특히 여름철 발병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세균 번식이 쉬우며 수영장, 바닷가 등 물놀이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질염이란 말 그대로 질의 염증 상태를 이르는 말로, 원인에 따라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분비물, 악취,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염이 재발하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고 자가치료, 자가진단을 통해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하고자 치료 시기를 미루면 골반염, 자궁경부염,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돌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불임을 야기할 수 있다.      

▲ 나를위한산부인과 이은정 원장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없어 다시 질염이 재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을 거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소음순 비대증이나 소음순 비대칭의 경우라면 질염을 악화시키고 재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 외음부에 있는 두 쌍의 주름인 소음순은 질이나 요도로 유입되는 세균을 막는 역할을 한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이유로 심하게 늘어지고 비대할 경우 분비물 배출이 어렵고 통풍을 막아 세균 감염과 번식을 촉진해 질염을 비롯한 방광염, 요실금 등 각종 여성 질환을 유발할 수있으므로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음순수술은 미용적인 목적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다양한 여성질환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도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사람에 따라 얼굴과 피부색이 다르듯이 소음순 모양과 변형 정도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소음순 색상, 길이, 두께, 이상주름 등 수술 전 산부인과전문의를 통해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소음순수술은 수술 후 흉터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미세수술로 정교하게 가능한 만큼 봉합(실밥)으로 인해 흉터가 남는 등의 우려를 덜 수 있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의료용조합자극기인 벨라룩스를 활용해 특정 파장대의 LED광선을 피부에 조사하면 피부재생, 염증 살균 작용, 부기 감소 등에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도움말 : 나를위한산부인과 이은정 원장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