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1년 3개월 만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많은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100회를 맞아 ‘다시 보고 싶은 부부’ 릴레이 특집으로 진행됐으며, 첫 주자로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출연했다.

먼저 메이비, 윤상현 가족의 가족송 만들기 대장정이 공개됐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가족송을 만들기로 한 뒤 윤상현은 아이들이 말한 단어에서 영감을 받아 아무 멜로디를 불렀다. 그때마다 메이비는 비슷한 멜로디를 가진 기존의 노래를 찾아 불러 폭소케 했다.

이후 메이비, 윤상현 부부는 아이들의 흥얼거림에서 모티브를 얻어 노래를 만들었고, 이를 작곡가 김희원이 편곡했다. 

녹음을 위해 메이비, 윤상현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녹음실을 찾았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메인 보컬 나겸이가 가이드 음악을 듣자 눈물을 엉엉 흘린 것. 윤상현은 “녹음실이 낯선 공간인 데다가 가족들끼리만 불렀던 음악을 낯선 사람들과 함께하려니 겁을 먹었더라”라고 설명했다.

겁먹은 나겸이와 나온이를 위해 특단의 조처가 내려졌다.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 들은 초콜릿으로 유혹한 것. 다행히 나겸이와 나온이는 초콜릿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래했고, 이를 본 메이비는 “왜 이렇게 잘해? 가수 시켜야 되겠네”라고 감탄했다. 윤상현 또한 “사실 저는 나겸이가 안 할 줄 알았는데, 노래하는 걸 보고 울컥하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무척 기다린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본격적인 영상을 보기 전 스튜디오에 나온 추자현은 근황부터 밝혔다. 그는 “최근에 감사하게도 드라마에 출연했고, 최근 아기 돌잔치에 맞춰서 결혼식을 했다”며 “이번 생엔 면사포 못 쓰고 죽나 싶었는데, 효광 씨가 결혼식을 꼭 해주고 싶었다고 하더라. 귀찮게”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추자현은 첫째 아이 바다 군도 설명했다. 그는 “배고픈 건 1초도 못 참는다. 우효광과 똑같다”며 “모든 부모가 자신의 아이는 똑똑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똑똑한 건 저를 닮았다”고 설명해 미소 짓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식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영상을 통해 얼굴을 비춘 우효광은 “시청자분들 너무 뵙고 싶었다. 그동안 아빠가 됐다”고 인사했다. 우효광은 결혼식을 전부터 하고 싶었다며 추자현에게 “결혼식 기다렸어. 하고 싶었다. 전에 북경에서 식장 몇 군데 봤었는데, 깜짝 이벤트 해주고 싶어서 말 안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된다. 결혼식 날 안 울 거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각각 중국어, 한국어로 된 서약문을 준비했다. 어눌한 발음으로 한국어로 서약문을 읽는 우효광을 본 추자현은 “나는 내용을 아니까 괜찮은데, 이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알아들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한 뒤 마지막이 중요하다며 낭독을 요청했다. 우효광은 한국어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 게. 나랑 결혼하면 무조건 남는 장사여”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결혼식 당일이 되자 두 사람은 일찍 집을 나서 결혼식 리허설에 참여했다. 추자현은 “효광 씨가 중국인이다 보니 동선 등을 잘 모를까봐 호텔 측에 말해서 리허설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효광은 먼저 버진로드를 씩씩하게 걸어갔고, 뒤이어 추자현도 버진로드를 걸었다. 몇 걸음 떼자 추자현은 “벌써 기분이 이러면 어떡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맞은 편에서 보던 우효광 또한 눈물을 훔쳤다.

추자현은 “버진로드라는 걸 처음으로 걷는데 내가 걸어가는 방향에 효광 씨만 혼자 서있더라. 천진난만하게 기다려주고 있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라고 당시의 기분을 설명하다 또 울컥하는 모습이었다. 우효광은 “그 순간의 마음은 저희만 안다”고 미소 지었다.

‘추우부부’의 결혼식과 바다 군의 돌잔치 현장은 다음 주 방송에서 보여질 예정이다. 또한 최초로 바다 군의 얼굴이 공개된다고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