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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6.21 11:25

실명에 이르는 '황반변성', 담배 피우면 위험률 증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실명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망막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신체의 노화 등으로 인해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의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황반에 색소이상, 출혈, 부종, 반흔 등이 생기면서 시력손상이 나타난다. 이미 서구에서는 성인 실명원인의 1위로 등장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망막병증 다음으로 황반변성이 가장 흔한 실명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좋은의사들안과병원 노동현 원장

황반변성은 망막의 정밀한 시력을 담당하는 부분인 오목한 형태의 황반이 쭈글쭈글해지거나 두꺼워지면서 상이 깨끗하게 맺히지 않고, 형상이 비틀려 보이거나 선명하게 않게 된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계속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이 결국 실명에 이른다.

황반변성은 약물치료, 레이저 치료, 광역학 레이저 치료, 유리체내 항체주사 주입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치료를 한다 해도 손상된 세포를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그 진행 속도를 늦추어 시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60세 이상 고령층에 속하거나 망막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정기적인 망막 검사를 통해 조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황반변성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 형광안저촬영 등의 전문적인 진단 장비가 필요하다. 

울산 안과 좋은의사들안과병원 노동현 원장은 “최근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의 증가는 평균 수명의 증가와 더불어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 발견, 심혈관질환 등 위험인자를 가진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금연이 가장 중요하며,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전신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항산화제가 포함된 식품(신선한 과일과 채소) 및 영양제를 섭취하고, 외출할 때 직접적인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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