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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6.20 11:31

YG, 탑 마약 은폐 시도→빅뱅 컴백 전 한서희 출국 요구

▲ 빅뱅 탑, 한서희 (ⓒ스타데일리뉴스, 한서희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탑과 한서희가 함께 마약을 한 사실을 알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빅뱅 컴백 전 한서희를 미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디스패치는 피의자 신문조서(경찰청 마수계)를 공개하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빅뱅 탑의 마약 사실을 감추기 위해 함께 마약을 한 가수 연습생 한서희에게 출국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 탑은 먼저 한서희에게 연락해 "청담동 G 카페에서 봤다. 만나고 싶어 지인에게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속으로 만나며 대마초를 나눠 폈다.

해당 사실은 YG의 귀에 들어갔고, 2016년 11월 한서희 소속사 대표는 "YG에서 너 외국 나가 있기를 원하는데 넌 어떠니?"라고 출국을 종용했다.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한서희는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11월 중순경 외국으로 나갈 예정이었으나, 개인적인 일로 출국을 늦추자 YG에서 저희 회사에 `빨리 서희 안 보내고 뭐 하느냐?`고 재촉해 12월 9일에 출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한서희 소속사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YG 일을 봐주는 A씨가 찾아왔다. `빅뱅 활동 기간 동안 (서희가) 해외에 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회사 측에서 티켓팅을 했고, 앨범 활동이 끝날 때까지 머물게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2016년 12월 9일 한서희는 미국 LA로 떠났으며, 2016년 12월 13일에는 빅뱅의 정규 앨범 `메이드(MADE)`가 발매됐다. `메이드`는 빅뱅 멤버들이 군 입대 전 완전체로 낸 정규 앨범이라 당시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경찰의 부실 수사와 검찰의 뭉개기 의혹도 제기됐다. 한서희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약 딜러 C씨가 2016년 12월 7일 경찰에 체포돼 피의자 신문에서 한서희의 이름을 말했지만, 경찰은 한서희의 출국길을 막지 않았기 때문이다.

탑뿐만 아니라 앞서 YG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은폐 의혹도 보도된 바 있다. 아이콘 출신 비아이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와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등을 구매하려 한 정황이 포착돼 마약 의혹을 받았으나,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 해당 보도가 논란이 되자 경찰은 뒤늦게 재수사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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