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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06.19 10:47

'세상에 이런일이' 창작 블록 - 행운의 하얀 제비 - 펠트 캐리커처 - 목덜미가 썩어가는 누렁이 사연 소개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창작 블록계 은둔고수, 행운을 싣고 시골 마을에 찾아온 하얀 제비, 펠트지로 캐리커처를 선보이는 어린이집 선생님, 목덜미가 썩어가고 있는 개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소개한다.

♦ 농부의 반전취미, 창작 블록

대단한 농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간 제작진, 청송의 한 과수원에서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가 직접 기른 감자라며 캐서 보여준 것의 정체가 다름 아닌 블록 감자다? 창작 블록의 고수 이승훈(32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대형 마징가 제트, 지구용사 선가드 등 방문을 열자마자 먼저 각양각색의 로봇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이 로봇들은 전부 블록을 조립해서 만든 창작 로봇이라는데, 관절을 이리저리 돌리고 움직이자 사자, 비행기 등으로 변신한다. 사용된 블록 개수만 무려 1억 개 이상이라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동서남북 각 방위를 상징하는 사신 모형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더욱 놀라운 건 이 모든 걸 설계도 없이 승훈 씨의 머릿속 구상만으로 만든다는 점이다. 어릴 때부터 로봇에 푹 빠져 살았다는 승훈 씨는 로봇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블록을 조립해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단순 조립을 넘어 창작까지 하게 됐다는 승훈 씨의 반전취미, 창작 블록 로봇의 세계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행운의 하얀 제비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의외의 손님으로 떠들썩해졌다는 소식에 제작진이 찾은 곳은 진안의 한 중국집이었다. 문전성시를 이룬 중국집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바로 처마 밑 제비집이었는데, 그 속에서 흔히 아는 검은 제비 사이로 좀처럼 보기 힘든 눈부신 자태를 뽐내는 하얀 제비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엄청나게 낮은 확률로 태어난 하얀 제비를 구경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북적이는 가운데, 어미가 물어온 먹이를 받아먹는 순간부터 차츰 날갯짓을 시작하는 모습까지 하얀 제비의 행동 하나하나에 카메라 세례가 쏟아진다. 특히 길조의 등장이라며 중국집 사장님은 물론 찾아온 사람들까지 웃음이 넘친다고.

하얀 제비가 나타난 건 비록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하얀빛을 띠게 된 알비노 증상이지만 워낙 희귀한 경우라 행운의 징조로 여겨진다고 한다. 하지만 눈에 띄는 외모 덕에 천적의 공격에 취약한 운명인 하얀 제비가 어미를 따라 첫 비행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과연 무사히 둥지를 떠날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 펠트 캐리커처

남양주의 한 어린이집에는 마법사 선생님이 있다. 펠트지로 캐리커처를 만드는 금손 김화수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유재석, 박신양, 공유 등 국내 내로라하는 스타들은 물론 조니 뎁, 마릴린 먼로 등 해외 스타까지 그의 작품은 얼핏 보기엔 그린 것 같지만, 모두 펠트지로 만든 ‘펠트 캐리커처’다. 얼굴 윤곽과 눈, 코, 입 등 이목구비를 잘라 겹겹이 쌓아 원근감을 살리고, 색연필로 명암을 넣어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면 펠트지가 순식간에 캐리커처로 변신한다. 더욱 놀라운 건, 스케치 하나 없이 오로지 눈대중만으로 가위질한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려 새로운 방식의 예술작품을 만들어낸 화수 씨는 어쩌다 펠트지로 캐리커처를 만들게 된 걸까.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할 방법을 고민했다는 화수 씨는 쓰고 남은 펠트지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캐릭터 가면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인물까지 확장해 일 년간 만든 작품 수만 200여 점에 달한다는데, 금손 마법사의 캐리커처 세계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목덜미가 썩어가는 누렁이

위험에 처한 개가 있다는 다급한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아간 제작진. 그러나 경계심이 심하다는 누렁이는 모습조차 쉽게 보이지 않고, 제보자가 찍어뒀다는 사진을 통해 녀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언가에 목이 졸려서, 앞가슴까지 피로 새카맣게 물든 누렁이는 그 상태로 7개월째 떠돌고 있다고 했다. 상처가 많이 부패했는지 파리 떼가 꼬이는 것은 물론, 상처 부위를 연신 긁어대는 모습에 최근 며칠 동안 밥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누렁이 구조 작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누렁이는 경계심이 심한 탓에 구출이 쉽지 않았고, 돌연 자취를 감춰 제작진의 애를 태웠다. 그런데 다음 날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누렁이가 새끼를 낳았다는 것이다.  과연 어미가 된 누렁이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 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20일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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