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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06.18 06:30

'극한직업' 고쳐서 쓰는 것이 대세, 명품 가방과 소파

▲ EBS 극한직업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비싼 가격을 자랑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보다도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이 담겨있는 명품 가방. 오래되어 낡은 가방을 새것처럼 변신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한 명품 수선사에 비를 맞은 후 방치되어 주저 앉아버린 가방, 칼에 베여 찢어진 가방, 손잡이 가죽이 긁힌 가방 등이 모여 있다. 이 가방들은 곧 장인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작업자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직접 발로 뛰며 가죽 원단을 찾아낸다. 가죽을 원상 복구하기 위해서는 재질과 색깔뿐만 아니라 가죽의 두께까지도 단 1mm의 오차 없이 맞아야 한다. 가방의 바늘땀 수까지도 일일이 맞춰야 할 정도로 섬세함을 요구하는 명품 가방 수선 과정. 자칫하면 고가의 명품 가방을 못 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작업 과정 내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가방을 다뤄야 한다. 한 땀 한 땀 100% 수작업으로 망가진 명품 가방을 새것처럼 탈바꿈하는 장인 정신을 가진 작업자들을 만나러 가보자.

♦ 편안한 휴식을 위해 재탄생하는 소파

▲ EBS 극한직업 제공

현대인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식처이자 온 가족이 모이는 화합의 공간, 소파. 매일 온 가족의 휴식을 책임지는 소파에는 저마다의 추억과 사연이 담겨 있는데, 예기치 못한 부주의로 망가져 버린 소파를 수리하기 위해 땀 흘리는 작업자들이 있다. 소파 스펀지 교환, 가죽 염색, 천갈이 등 다양한 수리를 하는 이곳은 마치 가구 종합병원을 방불케 한다. 소비자가 의뢰한 소파를 작업장으로 들고 오는 작업부터 쉽지가 않다. 100kg이 넘는 크고 무거운 소파를 혼자서 들고 옮기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리에 들어가는 작업자들. 고객이 의뢰한 천갈이를 위해 소파를 분해하여 패턴 조각을 일일이 만드는데, 그 조각은 무려 150개에 달한다. 조각에 맞춰 가죽을 재단하고 150개의 조각을 퍼즐처럼 하나하나 맞추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그렇게 완성된 가죽을 소파에 입히는 작업에도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가죽을 팽팽하게 씌우기 위해 소파를 세게 내리치면서 가죽을 당겨 소파에 씌우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 덕에 어깨와 팔의 통증은 항상 수반되는 직업병이다. 현대인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작업자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19일 (수) 밤 10시 45분, EBS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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