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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6.17 19:08

테니스엘보∙골프엘보,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초기 비수술치료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느 날 팔꿈치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통증 부위를 누르면 더욱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면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모두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일 때 사용하는 근육과 뼈를 지탱하고 있는 힘줄 부위에 염증이 생겨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통증 발생위치에 따라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로 구분할 수 있는데, 통증 부위가 팔꿈치 바깥쪽이라면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안쪽이라면 골프엘보(내측상과염)로 진단할 수 있다. 

▲ 마포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라는 명칭은 각각 테니스와 골프 선수에게서 빈발해 붙여진 것으로, 명칭 때문에 운동선수에게 발병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팔꿈치 통증으로 정형외과 등을 찾는 환자 중 대부분은 스포츠와는 관련이 없다.

상과염은 손과 손목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반복하게 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육아나 가사 부담이 큰 경우나 키보드 작업이 많은 직장인, 그 외에 직업적으로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지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은데, 증상을 방치할 경우 힘줄 조직이 완전히 재생되지 않아 구조적 변형이 오면서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치료는 발생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프롤로주사와 스테로이드주사 등 주사치료와 함께 효과적인 힘줄 재생을 위해 체외충격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와 함께 근육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찜질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면 더욱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마포 공덕정형외과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은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팔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지만, 목디스크나 오십견 등이 있는 경우에도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관절 초음파검사 등을 실시하면 실시간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 빠르게 상과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로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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