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6.14 16:12

위너 이승훈, 비아이 마약 의혹 개입 "진짜 중요한 이야길 할 거야"

▲ 위너 이승훈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위너 이승훈이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논란에 개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디스패치는 이승훈과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공익신고를 한 한서희가 2016년 6월에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속에서 이승훈이 한서희에게 "최근에 김한빈(비아이) 만난 적 있나?"라고 묻자, 한서희는 "한 달도 최근인가? 아무튼 한 달 전에 봤다"고 답했다. 이후 이승훈은 비밀 채팅방을 만들어 "진짜 중요한 이야기를 할 거야. 집중해서 답장을 바로바로 해줘"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새로운 번호를 올려 한서희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요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승훈은 해당 전화를 통해 비아이가 YG엔터테인먼트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비아이가 한서희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음을 한서희에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급히 만날 것을 부탁했고, 이에 한서희는 약속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그 장소에는 이승훈이 아닌 K씨가 나왔다. K씨는 한서희에게 "비아이와 관련된 일은 비밀"이라며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한서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승훈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도 침묵했으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도와 범죄 사실을 은닉한 것.

이후 한서희는 2016년 8월 마약류 위반으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투약 및 구입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포착됐다. 한서희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카카오톡 대화가 사실이라고 진술한 뒤 K씨에게 이를 고백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한서희를 소환했다. 한서희는 양현석이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며 "자신은 `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변호사를 붙여주고, 사례도 한다고 했다. 무서웠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비아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만약 한빈이가 들어가서 (양성 반응이) 안 나오면, 넌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니까 한서희가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한서희와는 다른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한서희의 공익신고는 버닝썬 관련 의혹을 담당했던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했으며, 방 변호사가 공익신고한 대상에는 비아이와 YG관계자, 경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 변호사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보자의 진술에서 더 많은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됐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