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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6.14 10:54

양현석, "한서희 녹취할까 봐 휴대전화 뺏은 것 맞지만, 협박 NO"

▲ 양현석, 한서희 (ⓒ스타데일리뉴스, 한서희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를 만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대화를 나눈 것을 인정했다.

14일 양현석은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녹취할까 봐 휴대전화를 뺏은 건 맞다. 그래도 말을 되게 조심했다"며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비아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만약 한빈이가 들어가서 (양성 반응이) 안 나오면, 넌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현석은 "그러니까 한서희가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단서가 된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상대자 A씨인 한서희는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당시 경찰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간에 유착이 있어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했다. 

이후 A씨가 한서희임이 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한서희는 14일 자신의 SNS에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디스패치의 보도에서 한서희는 양현석의 주장과는 달리 그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한서희는 "양현석은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다. (마)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은 절대 없다고도 했다"며 "`꿈이 가수라며? 너는 연예계에 있을 애인데. 내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서희는 양현석이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며 "자신은 `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변호사를 붙여주고, 사례도 한다고 했다. 무서웠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서희의 공익신고는 버닝썬 관련 의혹을 담당했던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했으며, 방 변호사가 공익신고한 대상에는 비아이와 YG관계자, 경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 변호사가 권익위에 제출한 자료에는 비아이 마약 의혹, 3년 전 한서희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YG의 개입, 이에 따른 경찰과 YG 사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전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정황 자료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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