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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6.14 10:24

한서희, "비아이 마약 사건, 양현석 직접 개입 및 협박이 핵심"

▲ 한서희 (출처: 한서희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마약 의혹이 불거진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카카오톡 대화 상대 A씨로 지목된 가운데, 한서희가 SNS를 통해 자신의 인성과 해당 사건을 별개로 봐달라고 요청했다.

한서희는 14일 자신의 SNS에 "제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라며 "제가 여러분들한테 비호감인거 잘 알고 있다. 스스로 만든 이미지인 것도 맞다. 하지만 이 사건은 별개로 봐주셔야 한다. 제게 초점을 맞추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서희는 과거 마약 투약으로 이미 죗값을 치르고 있다며 "난 감형받기 위해 호소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서희는 "이제 와서 이런 말 하면 뭐하지만 전 김한빈 끝까지 말렸어요. 끝까지 하지 말라고"라고 전했다.

▲ 출처: 한서희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13일 이데일리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단서가 된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의 상대자 A씨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한서희는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당시 경찰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간에 유착이 있어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한 것이 뉴시스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권익위를 통해 신고를 접수할 경우 공익신고자는 신분 비밀을 보장받고 신변보호조치 등을 요청할 수 있지만, 이는 한 매체로 인해 신분이 탄로 나며 물거품이 됐다.

한서희의 공익신고는 버닝썬 관련 의혹을 담당했던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했으며, 방 변호사가 공익신고한 대상에는 비아이와 YG관계자, 경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 변호사가 권익위에 제출한 자료에는 비아이 마약 의혹, 3년 전 한서희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YG의 개입, 이에 따른 경찰과 YG 사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전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정황 자료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비아이, 양현석 ⓒ스타데일리뉴스

한편 과거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협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화제가 됐던 한서희는 2016년 8월 마약류 위반으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한서희가 비아이와 마약구매에 관련된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것이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고, 한서희는 1차 조사에서 경찰에게 해당 카카오톡 대화가 사실이라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아이콘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3차 피의자 조사에서 한서희는 "비아이가 (LSD를) 사달라고 요구했지만 전달하진 않았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경찰은 한서희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했고, 결국 비아이는 어떤 조사도 받지 않은 채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와 같은 사실이 지난 12일 디스패치를 통해 알려지자 경찰은 뒤늦게 재수사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비아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마약)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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