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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6.13 18:01

한서희, '마약 의혹' 비아이 대화상대 A씨로 지목

▲ 비아이, 한서희 (ⓒ스타데일리뉴스, 한서희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마약 의혹이 불거진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카카오톡 대화 상대 A씨로 지목됐다.

13일 이데일리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단서가 된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의 상대자 A씨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A씨는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당시 경찰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간에 유착이 있어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한 것이 뉴시스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A씨는 자신 또한 (마약) 처벌을 받게 될 위험과 신변 위험을 무릅쓰고 3년 만에 비실명 대리 신고를 했다. 권익위를 통해 신고를 접수할 경우 공익신고자는 신분 비밀을 보장받고 신변보호조치 등을 요청할 수 있지만, 이는 한 매체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 A씨가 한서희가 맞다면 몇 시간 만에 신분이 탄로난 것.

A씨의 공익신고는 버닝썬 관련 의혹을 담당했던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했으며, 방 변호사가 공익신고한 대상에는 비아이와 YG관계자, 경찰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 변호사가 권익위에 제출한 자료에는 비아이 마약 의혹, 3년전 A씨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YG의 개입, 이에 따른 경찰과 YG 사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전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정황 자료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2016년 8월 마약류 위반으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인물로 비아이와 마약구매에 관련된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것이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A씨는 1차 조사에서 경찰에게 해당 카카오톡 대화가 사실이라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아이콘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3차 피의자 조사에서 A씨는 "비아이가 (LSD를) 사달라고 요구했지만 전달하진 않았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경찰은 A씨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했고, 결국 비아이는 어떤 조사도 받지 않은 채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와 같은 사실이 지난 12일 디스패치를 통해 알려지자 경찰은 뒤늦게 재수사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비아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마약)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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