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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6.12 17:40

용준형→최종훈→비아이, SNS 통한 팀 탈퇴 선언 유행인가요

▲ 용준형, 최종훈, 비아이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마약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 비아이가 오늘(12일) SNS를 통해 팀 탈퇴 선언하자 마치 데자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비아이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콘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고 마약에 관심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로 취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아이는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15년 아이콘으로 데뷔, 어느덧 많은 후배가 따르는 6년 차 가수가 됐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선배이자, 팀의 리더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던 비아이는 마약 의혹을 받으며 불명예스러운 끝을 맞이했다.

이에 비아이는 평소 가벼운 일상을 전하던 자신의 SNS에서 `팀 탈퇴`라는 막중한 사안을 전해 팬들에게는 상처를, 대중에게는 허무함을 선물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처와 허무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빅뱅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의 멤버인 하이라이트 용준형과 FT아일랜드 최종훈도 지난 3월 개인 SNS를 통해 팀 탈퇴를 밝혔기 때문.

용준형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가수 정준영이 공유한 불법 촬영 영상을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음을 시인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겠다"고 전했다.

최종훈 또한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3월 14일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고 자신의 SNS에 게재한 바 있다.

용준형, 최종훈 그리고 비아이까지 SNS를 이용한 탈퇴를 선언하자 많은 대중은 사회적인 범법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팀 탈퇴로 대가를 대신하는 듯한 모양새에 공분했다. 여러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으로 탈퇴하는 게 유행인가", "또냐?", "팀만 탈퇴하면 다인가?" 등의 의견을 나누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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